병이 특이하게 예뻐서 샀습니다.
색상이 정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요.
제가 보기에 동양인 피부에 맞겠다 싶어서 요리조리 재본 것만도 cream, bone, linen, buff(점점 어두워지는 순)이네요.
그래봤자 아주 미세한 정도라 별반 차이는 없을 듯 하지만, cream은 분홍빛나는 살색으로 아마도 제일 밝은 색이었을텐데 절대 그렇게 하얗지는 않아요.
bone은 분홍기를 완전히 뺀 옐로에서 가장 밝은 색이구요. cream보다 자연스럽지만 화사하진 않죠. 사실 좀 노르스름 합니다.
linen은 또 여기서 살짝 다르게 아주 약간의 살색이 첨가되어 있죠.
제 피부엔 약간 어둡고 건강해 보이는게 더 맘에 드는데,
붉은기가 있으시면 bone이 낫구요. 톤은 거의 똑같아 보입니다.
buff는 위의 섀이드들보다 한톤 확 내려가면서 더 붉은기가 돕니다.
제눈에는... 이 붉수구리한게 너무 좋아 보입니다...
제취향을 믿지마소서...--; (검게 화장하고픈 마음에 검기로 유명한 레블론사의 스틱 파운데이션을 여름용으로 장만했어요.
너무 뿌듯해도 아직은 손등에만 발라보는데, 가무잡잡하게-혹은 검붉게- 이 여름을 보낼 생각에 벌써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휘발성이 있어서 너무 빨리 셋팅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해요,저는 원래 꼼꼼히 파운데이션을 펴지 못하기에 그냥 썬블락이랑 섞어 쓰거든요.
더더군다나 이 친구는 커버력도 있구요.
그래서 손등에나마 테스트를 해봤는데, 제가 얼굴에 바르면 스킬 부족으로 금새 셋팅되서 얼룩질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 셋팅 되니까 다른쪽 손으로 심하게 문질러도 묻어나지 않는군요. 신기.
한가지 경이로운 점을 꼽으라면 정녕 오랜동안 안떨어지고 배긴다는 것이죠.
뭣이 들어간지는 모르나 (참, titanium dioxide가 7.9%라는데요^^ spf6입니다--)18시간까지 간다는 문구가 부끄럽지 않게 지저분한 입구부위가 절대로 깔끔하게 닦이지 않습니다. (커버걸과 달리 입구가 넓어서 확 쏠려나온다는 단점이 있죠.)
클렌징 제대로 해야할 것 같아요.
휘발성임에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무난한 향을 지닌데다
예쁜 색상도 다양하고, 매트하고 오래간다지만, 저에게는 너무 커버력이 강하고 두꺼운 느낌입니다.
또 화장이 너무 잘 붙어있으려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워지지 않는 점도 감점이구요.
여름을 나고서 재평가하게 될런지도 모르지만 가격이 커버걸처럼 싸다면 또 모를까, 어디 조명 열시간 받고 있을일이 없다면 다시 사게될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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