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제피부는 중복합성 같구여 29살 여성입니다~
좁쌀여드름이 자주나는편입니다~
요번에 또 얼굴에 좁쌀여드름이 이마와 턱에 많이나서 피부과에 갔는데여~
세타필 병원용을 주시고 스티바 에이 크림을 처방전으로 주시면서
세타필만발라도 얼굴에 좋은 성분이 나와서 다른건 절대 안발라도 되고
오히려 다른 화장품성분땜에 주름이 생긴다고 하시네여~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29살인데 아이크림이나 에센스등 기능성 제품들을 바르지 않아도 될까여?
세타필 하나만 발라도 겨울철에 당기지는 않고
피부에도 맞는것 같구 확실히 좁살여드름이 안나는것 같습니다만...(클렌징은 퍼펙트 휩 폼클로 2번에 피부과에 구매한 사해비누로 닥터 골드스테인 인가??하는걸로 마무리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는 여드름짜고 박피같은 따가운것을 바르고 바로 닥아주시고 팩하고 레이저로 마무리합니다)

일단 "병원용 세타필" 부터 집고 넘어가죠 -_- 요즘 인터넷에서 "병원용" 세타필을 "처방" 받았다는 글을 종종 보는데요 -_-; 마치 "병원용" 세타필은 약용 크림인듯 소개가 되더군요. 질적인 차이가 확연하다던가;;;어쩌구;;;하는 말도 오가구요. 뭔가 봤더니 그저 세타필 유럽버전 -_-; 언제부터 미국세타필은 "온라인용" "마트용" 이고 유럽세타필은 "병원용" 으로 둔갑을 했는지;;흠;;
갈더마 공식 웹사이트 에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국가는 USA 로 했구요.

네, "시판용" "마트용" "온라인용" 세타필이 뜨는군요. 그럼 병원용이란게 존재를 하는겁니까? 아닙니다...애초부터 세타필은 일반 시판용으로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하긴 10년전 처음 갈더마가 "마트용" 세타필을 "병원 only" 로 유통시킬때만하더라도 10 달러짜리 클렌저가 4~5만원에 팔리던 시절이 있었죠;;;이제 세상이 옛날 같지 않아 온라인으로 마구 풀리니;;;병원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은듯..?
그럼 병원에서 "병원용 세타필" 이라고 판매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요 제품이죠? 갈더마 웹사이트에서 국가를 "독일" 로 하면 나옵니다.

비교해보세요. 국내 병원에서 판매되는 "병원용 세타필"
 두 제품 모두 "Lotion Hydratante" 라고 불어로 씌여져있죠. 같은 제품인거 아시겠죠? 밑의 제품은 용량이 작은 것이라 펌프타입이 아닐뿐입니다.
그럼 유럽에서 판매되는 세타필은 약용이고 미국인들은 싸구려로 내돌리는 제품을 쓴다는 말씀? 천만에요. 미국인들은 "마트용 세타필" 도 피부과 의사의 추천을 받고 잘 씁니다;;
미국세타필은 "drugstore" 에서 팔고 유럽 세타필은 "pharmacy" 에서 팝니다. 물론 두 나라 모두 병원에서도 판매할 수 있겠죠. 파는거야 그사람들 마음이니까요;;;중요한 것은 한 국가내에서 "시판" 과 "병원용" 이라는 레벨이 다른 별도제품 이 존재한다는건 아니라는것!
프랑스의 파머시 구경하세요~
http://www.ifacemaker.com/board2_view.php?aq_topType=WZ&aq_type=worldwide&aq_id=796&pg=2
로레알에서 만드는 "파머시" 용 라로슈포제를 한국에서는 전략적으로 "병원용" 으로만 유통시키는 것고 마찬가지입니다.
애초부터 "마트용 세타필" 과 "병원용 세타필" 용기에 씌여진 언어가 다르다는것만 알아채면 알 수 있는 간단한 일이지요;; 병원용은 더 고상하기때문에 영어 안쓰고 유럽말로 쓸리가 없잖아요 ? -_-;;;
그렇다면 또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역시 성분이 다르다니까요~~~" 의 진실은?
미국용 제품, 드럭스토어닷컴에서 긁어왔습니다.
Water (Purified), Glycerin, Hydrogenated Polyisobutene, Cetearyl Alcohol, Ceteareth 20, Macadamia Nut Oil, Dimethicone, Tocopheryl Acetate, Stearoxytrimethylsilane, Stearyl Alcohol, Panthenol, Farnesol, Benzyl Alcohol, Phenoxyethanol, Acrylates C10 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Sodium Hydroxide, Citric Acid
독일 사이트에서 긁어온 성분표입니다.
Aqua, Glycerin, Hydrogenated Polyisobutene, Cetearyl Alcohol, Macadamia Ternifolia, Tocopheryl Acetate, Dimethicone, 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Benzaldehyde, Benzyl Alcohol, Ceteareth-20, Citric Acid, Farnesol, Panthenol, Phenoxyethanol, Sodium Hydroxide, Stearoxytrimethylsilane, Stearyl Alcohol
성분은 아~~주 약간 ..순서의 차이 정도 ? 그러나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점성등에서 차이가 있을순 있겟죠. 뭐 그래도 "역시 병원용은 효과가 다르더라구요" 라고 주장하신다면;;그것에 대해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_-
서론이 길었군요..본론으로 넘어가서
의사샘님의 말씀: 오히려 다른 화장품성분땜에 주름이 생긴다고 하시네여~
다른 화장품 성분이 뭘 의미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얼굴에 원래의 노화속도보다 빠르게 주름이 생긴다면 다른 화장품 성분때문에 주름이 생기는것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 를 안발라서 주름이 생기는 겁니다. 스케일링에..스티바A(트렌티노인.."병원용레티놀"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_-) 같은 각질탈락을 유도하는 약품을 사용하면 당연히 피부는 광민감해집니다. 광민감은 광노화로 이어질 수 있구요....자외선 차단제를 안사용하면 당근 빠때루로 더 주름이 생기는거구요. 다행히 "세타필" 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는 나오므로 (병원용;;;;에서도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발라주세요.
당기지 않으면 안바르면 됩니다. 에센스 ? 아이크림? " 제 나이가 ...인데...기능성 제품을..?" 타령을 오늘은 안듣나 했더니..역시나군요. -_- 스티바 A 의 주 성분인 "트렌티노인" 은 여드름때문에 처방받으시긴 했으나 안티에이징 효과면에서도 님께서 상상할 수 있는 최고농도의 레티놀 제품보다도 몇배나 강력한 제품입니다. (물론 같은 트렌티노인이긴 하지만 FDA 에서 스티바 A 를 안티에이징 치료제로 승인하지는 않았습니다;;;승인된것은 "레노바" 이구요) 레노바가 한국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렵기때문에 스티바 A 를 대용으로 안티에이징 치료제로 사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므로 "기능성 화장품" 을 사용안한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강도면에서는 훨씬 더 강력한 제품을 사용하고 계시는거니까요. (물론 자외선 차단도 몇배나 더 철저히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파는 비누 비싸게 주고 살 필요 없습니다. 폼클 2번에 사해비누 1번 "마무리" 라...과잉 탈지되어 피부가 더 주름이 생기겠군요...도대체 우리나라 피부과 병원은 언제나 되야 비누 장사를 접을건지...참으로 궁금합니다. -_-
"병원용 세타필" 과 "사해비누" 까지 팔아먹으면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는 병원이라면 아예 지금부터라도 발 끊는게 좋을거 같구요.
보습잘 해주시고, 피부가 예민해지지 않도록 수딩관리를 잘 해주시면서 여드름관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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