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우에무라의 브로우 마스카라를 사용하고부터 브로우마스카라가 관심제품이 되었는데, 구하기가 마땅치 않았지요. 펜슬로 각 잡아주고 섀도우로 그려주는 방법만큼 완벽하진 않지만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손쉬운 방법이라 저같은 테크닉치에게는 솔깃한 상품이었죠.
일단 제가 알기로 브로우 마스카라가 나오는 곳은 백화점 브랜드 중 베네핏,바비브라운,슈우에무라 (맥과 오리진스는 국내에 투명만 나오죠 아마? 그것도 구하기 마땅찮고요)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미샤의 스위스퓨어와 에뛰드하우스입니다.
이 제품은 사실 제가 같은 회사의 아이섀도우 후기를 올리며 언급하자 후기를 올려달라고 부탁을 하셨었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죄송)-
우선 모양은 얇은 립스틱 만하네요, 딱 보기에도 케이스는 베네핏 카피인 듯 합니다. 휴대하기 좋은 싸이즈고요.
색상은 세 가지가 있는데 2호(블랙그레이)는 너무 진한 듯 했고 전 투명인 1호와 3호를 눈썹에 발라보며 고민했는데 제 눈썹은 진하고 숱이 많고 길지만 약간 비어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3호를 골랐습니다. 1호 사용후기 중에 눈썹에 액이 뭉친다는 얘기가 있는 걸로 보아 잘 고른 것 같구요.
3호 색깔은 상당히 잘 뽑았습니다, 흔히 마호가니라고 표현하는 진하면서 자연스러운 브라운 색상(회색이 아주 약하게 섞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슈우에무라처럼 다양한 색상을 갖춰 모발을 밝게 염색한 분이 머리와 색깔을 맞추기 위해 사용하실 색상은 아니고요, 자연스런 암갈색~흑발에 무리없이 어울리는 색입니다.
가장 중요한 발림성은 - 이게 아쉬운 부분인데, 막바로 그리시면 짱구눈썹됩니다. 슈우에무라의 브로우마스카라가 감탄스러웠던 이유가 바로 눈썹에 대고 그려도 괜찮을 정도로 액이 기막히게 잘 조절된다는 점이었는데(물론 매장에 비치된 상당히 오래 사용한 듯한 제품이어서 새 제품은 어떨지 확신을 못하겠어요;) 이 애는 액이 너무 많이 묻어요.전 바르기 전에 필히 앞부분을 여러번 휴지에 굴려줍니다, 다행히 전체적으로 액이 많이 묻는 건 아니고 앞부분 중심으로 몇번 굴려주면 눈썹에 그리기 좋은 정도의 액이 남게 됩니다. 눈썹의 빈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기 때문에 전 슈우에무라의 하드포뮬러펜슬보다 자연스러웠어요.
사실 후기를 미뤘던 이유는 트러블을 의심했기 때문인데- 전 원래 눈썹에 뭐가 잘 나기 때문에, 그리고 이 애를 사용하지 않고 하드포뮬러를 쓸때도 눈썹에 뾰드락지가 나있었고 이 제품을 수일 사용해도 뭐가 더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트러블을 일으킨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격을 고려하지 않으면 슈우에무라 제품을 고르겠지만(베네핏은 하나마나더군요) 3만원넘는 브로우 제품은 손이 떨려서 전 이 제품을 계속 쓸 듯 합니다. 3호 색상은 괜찮지만 아주 약간만 연해서 좀 더 쉽게 덧바를 수 있으면 좋겠고요, 사용 전 액 조절이 필수라는 점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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