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el+azur 01과 cacao+rose 03 두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상에는 뚜껑 안쪽에 거울이 없지만 제가 가진 두개중 한개에는 거울이 붙어있네요. 아마도 거울도 없냐는 원성에 부착하여 판매하기 시작한듯.(아님 분리수거를 통한 자원활용을 고려한 그 반대?) 언젠가 눈에 자극이 되어 아이새도우를 사용하지 못한다며 제품 추천을 요구했던 q&a방의 어느 질문을 보고 후기를 쓴다면서 잊고 있다가 이제야 쓰네요.
색상은 01번의 경우 (제 모니터로 보이는 색상기준) 사진보다 조금 더 짙고 03번은 조금더 붉은기가 돌지만 튀지않습니다. 모두 무난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색상들이지요. 발색도 잘되는 편이고 살짝 펄감이 있어요. 용기는 상당히 단순합니다.
자연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 제품답게 사용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예민한 눈에 자극이 되어 절대 눈화장을 못하던 내가 이걸로 드디어 눈화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감격의 후기가 종종 보입니다만 저는 아보벤존 말고는 그닥 눈에 자극되는 화장품(성분)을 못만나본지라 긍정도 부정도 못하겠어요. 함께 들어있는 브러쉬와 스폰지팁이 나쁘지는 않지만 집에서는 따로 구입한 브러쉬를 쓰고 밖에 나올 때 아이새도우를 들고나오지않아서 거의 쓸 일이 없네요.
단점이라면 붓으로 아이새도우를 쓸어보면 표면에서 가루가 포르르 일어납니다. 실은 가루날리는 놈은 얘가 첨이라서 좀 신기해요. ^^;; 그렇지만 눈두덩이에 발리운 이후에 가루가 날려서 눈 아래에 가루가 덕지덕지 묻어있다던가 하지는 않아요. 나름대로 밀착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또 다른 특징 한가지는 제가 사용하는 다른 브랜드 아이새도우보다는 조금 빨리 지워진다는 점.
쌍꺼풀같은 라인에 색소가 조금씩 끼면서 주름이 적은 매끈한 피부쪽부터 지워집니다. 그래도 너저분하게 지워지는 편은 아니구요. 오히려 이런 특성은 제품 성상이 부드러운 탓이라며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는 별로 좋아하지않지만요. 가루날리는거나 잘 지워지는거 생각하면 헤프겠지만 양이 적은 것도 아니고(색상당 1.5g) 제 경우 자주 사용하지 않아 꽤 오래 서랍속에서 지낼 듯해요.
국내 가격은 3만2천원인데(이미 구입한건 해외주문) 이미 가지고 있는건 호기심에 구입한거라 재구입은 안할듯. 예민하지 않은 눈을 가진 제겐 별 셋정도의 평범한 제품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