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에서 송혜교 씨를 무기로 적극 밀고 있는 올리브 리얼 라인의 크림입니다. 올리브오일 250ML 함유, '고보습'이란 말에 요즘 비명지르고 있는 피부에 구원군이 될까 해서 집어들었습니다만 정말이지 대실망이군요. 바르면 보습은 커녕 흡수가 거의 안 된 채 피부에 한 겹 '얹히는' 느낌이 듭니다. 피부 속은 마르고, 겉만 손바닥으로 누르면 기름이 '찍혀나는' 상태가 되지요. 차라리 집에 넘쳐나는 올리브유를 바를까? 했습니다. 이 브랜드의 3000원 싼 '웰빙 수분 크림'의 보습력이 이 제품보다도 높군요.. 그리고 화장품 사용에 인해 트러블이 일어난 적이 없는 돌쇠 피부인데도, 이걸 바르니 얼굴이 참을 수 없이 간질간질거려 결국 세수했더랬습니다 -_-
참, 올리브 오일 함유라 그런지 향&색도 매우 독특합니다. 패키지와 이런 외부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고보습의 딱지를 달고 기본적 수분 공급도 안되는 기능 및 내용물의 문제는 제게 이 정도의 별 밖에 허락하지 않는군요. 저가 제품군 중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에 후한 평가를 내려왔는데, 이 제품은 제게 큰 실망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