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통화하다가 같은 피부과를 다닌 일로 피부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친구가 이지함 파우더가 너무 좋다. 아침에 바르면 저녁까지 뽀송하게 진짜 피지 잘 잡아준다며 칭찬을 하더라구요.
=_=사실 제가 그때도 이지함 파우더를 살까말까 하던 때였어라.. 가격도 싸고(용량은 작지만;) 바로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5그램짜리지만 생각보단 크더군요. 냄새는 전혀 향기롭지 않은 약냄새가 나요;; 색깔은 분홍기 거의 없는 밝은 베이지색입니다. 홈페이지 리뷰란에 보면 색깔이 어둡다 하는 분들은 도데체 얼굴이 찹쌀떡 수준인건지 -_-; 뭐 사람 보는 눈 나름이겠죠.
사이즈가 작다보니 다른 파우더들보다 몇번은 더 많이 덜고 더 자주 두들겨줘야해요.
커버력은 크게 기대안했는데 은근 괜찮고 색상은 의외로 뽀샤시해집니다. 그렇다고 들뜨지는 않구요. 여러번 두들겨줘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뽀얘집니다.
피지 조절 면에서는... 제가 슈라멕 블래미쉬밤을 베이스로 바르고 댕기는데 이것 자체만으로도 기름지죠.. 그런데 이지함 파우더 바르면 오래도록 매트하게 유지가 되네요. 그렇다구 아예 안 번들거리는건 아니고 끝자락에 가면 약간은 번들거려요. 하지만 확실히 그간 써본 다른 파우더들보다는 피지를 상당히 잘 잡아줍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유분은 잡아줘서 좋지만 약간 푸석해져서 모이스춰라이저를 확실히 발라줘야 해요. 오늘 한번 더 써보고 급 수정하러 들어왔는데 보습을 확실히 해주고 바르니 얼굴이 담백하면서 당기지도 않고 적당하고 좋네요.
아침에 바르고 밤늦게까지 있다가 씻었는데 정말 피지 잡는거 최고입니다.ㅠㅠb 며칠전까지만 해도 반신반의 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느끼고 있어요. 제 완소파우더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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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업뎃)
(별은 같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쓰기 시작한지 6개월이 넘어가는것같네요. 중간에 살짝 호기심반, 지겨움 반으로 소니 클리어라스트 페이스파우더를 썼었는데요.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여드름이 폭발적-_-으로 불어나는 바람에 다시 이지함 파우더로 돌아왔답니다.
소니 클리어라스트를 쓰다가 이지함으로 돌아오면서 얻게 된것이라면..
1. 화이트헤드, 굳은피지, 화농여드름 확 줄어듬
2. 화장 자체가 가벼워졌음
3. 개기름 나오는 정도가 현저히 낮아졌음
4. 사람들이 '너 화장 얇아졌다'고 함 - -;;(제가 직업 자체가 미적인 걸 다루는 계통이라.. 다들 눈썰미가 대단해요)
5. 커버력과 뽀샤시는 좀 떨어짐.
6. 화장한 후 오래 지났을 때의 푸석푸석&건조감이 훨씬 덜함.
베이스는 슈라멕 쓰다가 여름되면서 품평으로 받아서 던져놨던 소르비티 비비크림을 쓰고 있고 지금 거의 다 떨어져갑니다. 사실 여름엔 자차에 베이스 바르고 이지함 파우더 바르면 뽀송!뽀송!하지는 않지만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으로 생각되구요. 반면에 이미 후기에도 썼듯이 기름기는 확실히 잡아주더군요.
5그램짜리인데 거의 매일 화장하고도 지금 3분의 2밖에 안썼어요. 돌이켜보니.. 사놓고 안쓴 파우더들 엄청나게 많군요-_-;;
쓰다보니 중간에 덮개가 없어서 좀 비위생적일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물론 다른 파우더들도 이런 케이스가 많지만요~ 중간에 두번인가 퍼프를 교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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