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메이크업 베이스를 안쓰고 선블록-리퀴드/크림 파운데이션-파우더로 기초 화장을 끝냅니다. 근데 샤넬에서 뭘 살 때마다 이 제품을 샘플로 주더라구요. 꽤 쌓여 출근할 때 선블록 대신 쓰며 다녔습니다.
일단 장점은 피부톤 보정 효과예요. 바른 직후는 가부끼지만 빠르게 세팅되는 편이고, 완전히 피부톤에 융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데를 발라도 그리 심하게 얼굴이 떠 보이지 않아요. 얼굴 동동 뜨는 화장이나 소위 물광 메이크업은 안 좋아하는데, 용인할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살짝 톤업되고 광택이 돌아요.
가장 좋은 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펄 메베답게 기름기가 빨리 도는 편이나 예쁜(!) 기름기를 꼽겠습니다. 매장 직원 말이 과연 오버만은 아니었던 듯 선블록 바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도는 누런 기름보다, 진주알 광에 가까운 맨들맨들함이예요.(왠지 탤런트 황우슬혜씨가 즐겨 하는 화장이 생각나는 ㅎㅎ 이 제품 쓸 것 같습니다.) 커버력은 없고요. 단독으로 바르지 않는 이상 파데 밑에서도 너무 허옇게 뜨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흰 광택입니다. 피부가 갑갑하거나 불편하지도 않고요.
단점은 가격과 이 제품 하나만 바르기엔 애매한 자차지수, 발림성이예요. 흡수/세팅이 빠른 편이지만 바를 때 자차 돌가루 느낌으로 좀 버석버석하고, 눈썹 앞머리나 쌍커풀에 약간 뭉치고 끼는 현상이 있어요.자차를 따로 바르기엔 부담스러운 성상이라, 단독으로 발라야 해요.(해서 야외에서 햇빛 많이 바를때는 못 바르고, 요즘같은 겨울에 딱 출근할 때는 적합한 듯.) 전체적으로 예쁘게 지워지는 건 좋고, 근데 정가 주고 사기는 좀 주저하게 되는 제품이네요.ㅎㅎ
파데를 하지 않아도 피부톤이 정리되는 느낌
guest(anseld) (2007-06-15 14:27:32)
이것이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복숭아 메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샤넬 매장에 가서 ' 메이크업 베이스 보여주세요' 하면 제일 먼저 보여주는 녀석이더군요.
이름한번 거창하게도 모델링 이펙트인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름값을 하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피부측정 기계로 멜라닌 지수를 쟀는데 저는 150정도로 mixed European type 으로 나왔어요. 중간에서 조금 밝은 정도의 피부입니다. 그리고 뺨엔 여드름자국 있구요.
매장에는 색상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베이지톤, 하나는 핑크 톤입니다. 저는 핑크톤을 쓰고 있구요.
핑크톤이긴 하지만 피부에 바르면 분홍기가 돌지는 않고, 약간 하얗게 됩니다. 양조절을 잘하고 잘 펴발라야지 아니면 가부끼 되기 쉽더라구요.
첨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거 바르고 시간지난후에 거울을 보면 피부의 칙칙함이 사라져 있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 이십대 후반이 지나면서 눈주위, 입주위 피부가 좀 누렇게 변한달까? 사진찍으면 칙칙하게 나오잖아요.....그런 칙칙한 기운을 커버해주더라구요.
펄이 들어있는것도 아닌데 피부가 약간 빛나보이는 느낌도 주구요.
화운데이션을 굳이 바르지 않아도 피부톤이 정리되는 느낌이라서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여름에는 이거바르고 파우더 바르고 다니려구요..
오래 사용해보지 않아서 이게 정말 화이트닝 이펙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또 자외선 차단효과를 내려면 많이 발라야 할텐데 그러면 진짜 가부끼 될껍니다. 자외선 차단효과는 그냥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한 얼굴을 원하시는 분
guest(imdevil) (2006-12-19 12:10:08)
뤼미에르 뒤에 리뉴얼되어 나온 에쌍시엘 시리즈 중 베이스입니다. 정식 명칭은 Blanc Essentiel whitening modeling effect base 이구요. 사용색상은 10호 rose입니다. 한국어로 화이트닝 메이크업 베이스 라고 되어있네요.
30ml 플라스틱 용기에 5만7천원 주고 샀습니다..사용기간은 7월부터 현재사용중입니다.
제형은 줄줄 흐를 정도로 굉장히 묽은 핑크색의 수정액자차 타입이네요.(사용감은 전혀 수정액스럽지 않지만.) 바르기는 수월합니다. 뒤에 나오지만 일단 욱안으로는 쉬머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향은 샤넬 특유의 플로럴 향입니다. 비슷한 제형/색상으로는 라네즈의 스타화이트베이스가 있습니다만 쉬머의 입자크기 차이가 좀 있네요.
사용감은 여름과 겨울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일단 여름에 바르기엔 소위 기름지다는 표현이 적당할 듯 하네요. 눈에 보이지 않던 쉬머가 바른 후 빛에 비춰보면 반짝반짝거립니다. 가시적인 화이트닝 효과는 있네요. 바를때뿐이지만요. 전혀 매트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파우더를 덧발라 주어야 합니다. 집에서도 뽀샤시한 피부를 위해 발라주곤 했는데요. 이때 다크닝은 없었습니다.(쉬머의 효과인듯) 다만 많이 바를경우 1시간정도 백탁이 지속됩니다.자차겸용 베이스를 표방하지만 자외선량이 많은 여름엔 30/pa+++라는 지수는 약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자차를 바르고 그 위에 덧바를 경우 극강의 번들거림을 경험하실 수 있네요.
코 주변과 볼의 붉은기는 커버되지 않는데 같은 제품의 노란색 이라면 어느정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겨울인 현재 발랐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외선지수도 적당한 듯 하구요. 2시간 정도 지나자 T존에 기름이 도는것을느낄 수 있네요. 따로 화장을 꺼려하시는 분들은 바르신 후 자차개념으로 덧발라주시기만 하면 될 듯 합니다. 물론 가격의 압박은 있네요.^^;
결론은 1. 자차지수 외 외형이나 내용물의 변화는 리뉴얼전후 동일하네요. 가격을 올리기 위한게 눈에 보입니다. 2. 근본적인 화이트닝에는 역시 도움이 되지 않구요. 쉬머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만 있습니다. 3. 겨울에 환한 얼굴을 원하시는 분, 점/뾰루지 커버 필요없어~ 하시는 분. 난 비싼 화장품만 발라야돼~ 하시는분들 추천 해 드립니다.
별 3개- 가격1개 마이너스/쓸모없는 자차기능1개 마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