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사이트에서 화장품 몇개 샀더니 얘가 따라왔네요. 홈피가 co.uk인걸보면 영국브랜드인가봐요. coco de mer(인도양의 세이셀에서만 나는 야자수종류인데 그 씨앗이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한대요.)와 야생 꿀이 대표성분이라는군요.
그리 되직하지 않고 용기의 색상과 비슷한 은은한 미색을 띄는 로션인데 최근 팔다리가 건조해서 특히 발목 부분이 간질간질하던걸 이 제품을 바르면서 해결했어요. 집안일 거들고 손에 퍽퍽 발라주기에도 사용감이 가벼워서 좋아요. 매일 저녁마다 발랐지만 피부에 면포가 올라온다든지 하는 부작용도 없었구요.
흡수도 나쁘지않아서 바르고 5분 정도 후에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는것도 부담없었어요. 어느 바디로션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제품 역시 씻고 난 후 몸이 촉촉할 때 발라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구요. 향도 강하지 않아서 향수랑 섞여서 괴롭게 하지도 않았어요.
그치만 제품명에 있는대로 특별히 ultrasmooth하지는 않아요. 로레알에서 나온 벨벳 바디로션인가... 하는 제품과 비교해보니 바르고나서 피부촉감이 비슷하더라구요. 하지만 좀 나은 점이 있다면 성분중에 파라핀이라던가 페트롤륨, 미네랄 오일 등등 보습력은 좋지만 대놓고 "난 모공 막네~"하는 성분은 별로 없다는 거예요. (제품명에 24시간 촉촉하다는 말이 들어있는 물건들은 저런 성분이 종종 들어있더군요. 저 로레알 제품 포함.)
저처럼 바디로션 잘못 골라 팔뚝이 면포 투성이가 되어본 적 있으신 분은 제 심정 아시겠지요.ㅎㅎㅎ 참, 보습력이 왠만하긴 한데 건성피부를 가진 분이 쓰기엔 좀 부족할 수도 있겠네요.
국내에선 어디서 구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현지 가격이 £14.00라는데 야후닷컴을 뒤져보니 25불정도 하네요. 그리고 거기에 국제 배송비 붙고 배송기간까지 챙겨보자니... 그냥 빠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국내 제품 바디로션을 구해쓰렵니다. 별은 넷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