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trial set를 5불 받고 (그네들 말로는 오로지 쉬핑비라지만.. 엄연히 박스 위에 1.50이라고 적혀있는데..-_-; 여튼 싸긴 쌌죵) 집으로 보내주는걸 페수에서 알게되어서 당장에 받았죠.
음.. 소다님과 마마님께서는 '판클'이라고 하셔서 사도도 그런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같이 보내준 카탈로그에는 FANCL을 fan-sell이라고 읽는다고 하더군요.. 으음. 아무튼 정확치 않으니 그냥 알파벳으로 쓰겠습니다..;
세트는 중건성용으로-사도는 뾰루지가 잘나지만 심한 탈수피부이고 전제품이 오일프리+논코메도제닉이라 모험하는 셈 치고 이걸 골랐습니다- fancl lotion(유연 화장수..?), fancl milk(로션), washing powder(가루로 된 클렌저), washing puff(부드러운 수건같은 재질의 퍼프.. 우유 단백질이라나 뭐라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사도의 피부를 설명하자면, 티존을 비롯한 눈가, 코 주위 뺨까지 피지가 꽤 많은 편이고 전체적으로는 탈수피부입니다. 약간 거칠고 당기기도 하고 심할때는 얼굴 전체에서 각질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러면서도 꼭 일주일에 한번씩 왕거니 뾰루지가 한두개씩 나고 이를 떠받드는 조무라기 뾰루지들(아프게 뭉치기만 하고 곪지않는)이 티존 곳곳에서 출몰하는, 초강판도, 초민감도 아닌, 보통이면서도 약간 민감하고싶은 피부입니다.. (헉.. 길다....ㅠ_ㅠ)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한달여가 되어가는데요 밤에는 조금 많은 양의 워싱 파우더를 물에 흥건히 젖은 손으로 비벼 세안하고 fancl lotion, fancl milk를 차례대로 발랐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퍼프에 워싱 파우더를 밤보다 조금 적은 양으로 거품을 내 슬슬 비벼주고요(이 퍼프가 그다지 부드럽진 않습니다.. 벅벅 비비면 자극이 갈것 같아 슬슬 얼굴 위에서 원을 그리며 비볐습니당.. 특히 블랙헤드가 있는 이마와 코를 중심으로) fancl 로션을 바른 후에 밀크는 생략하고 자차가 든 로션을 발랐습니다 (에스떼 로더의 light source 샘플과 뉴트로지나의 포어 리파이닝을 번갈아..)
물론 그대로 매일 매일 한건 아니고요(사도는.. 게으릅니다-_-;) 잊어버린 날도 있고 밤에 밀크 대신 시세이도의 젤 드 블랑(누님이 준것^-^)을 티존을 피해서 쓰거나 아침 세안할때 ptr의 aha/bha scrub을 대신 쓰기도 했고 또 밤에 생각날때마다 로레알의 이드라프레시 circle eraser 아이크림(로션에 가까움.. 역시 누님이 준거)을 바르기도 했습니다. 참, 블랙헤드 오프 스틱도 생각나는 날 밤마다 발라주고 잤죵..
fancl lotion은 (로션.. 밀크.. 이름이 너무 헷갈리..) '모이스춰라이징', fancl milk는 '엔리취' 라고 하는데.. 사실 사도는 화장수의 불필요성을 논하는 사람이라 '밀크만 써도 될것 같은데..' 했습니다만, 어차피 얻은거니 같이 써봤습니다. 물처럼 찰랑 찰랑하는 화장수인데도 모이스춰라이징 기능이 상당히 좋은것 같더군요.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물이라 산뜻해서 습도가 높은곳이라면 이것 하나로도 잘 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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