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고는 이름이 말해주듯 프랑스의 대표적인 해양성 브랜드입니다. 이 크렌징 젤 역시 초록색의 튜브가 바다를 연상시키구요
하지만 사용하는 즉시 향에서 먼저 "이게 뭐야?"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바다의 싱그러운 향이 아니라 풀장의 소독약 향이 나는겁니다.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그정도의 화학향은 아니고 아줌마 화장품특유의 진한향에 뭔가 식물성같은 분위기를 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론 이것 저것 독하게 뒤섞인 상당히 인공적인 향이 났습니다.
향 외에는 다른 부분은 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거품도 잘 나는 편이고 매끈한 뒷마무리도 좋고 지성용임에도 심하게 피부표면의 보습막을 해치는듯한 뻣뻣함도 없구요.
메이크업을 한 채로 세안을 해도 잘 제거가 됩니다.
하지만 이 마린컨셉이 가격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침에도 성분을 봐도 그다지 식물성 스러운 데가 없고 향도 호의적이지 못하고...특별히 맘에드는 구석은 없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