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는 질이 꽤 좋은 편이고, 조금만 둥글려서 비벼줘도 거품이 밀도있게 잘 납니다. (참고로 제가 거품을 잘 못내는 편입니다.)
세정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비누 역시 단독으로 쓰기엔 피지제거엔 그닥이구요. 팩한 후 짝꿍으로 쓰면 될 것 같네요. 세타필이랑 폼클 등등으로 지워봤는데 세타필은 어림없고; 폼클로는 비누와 비스무리한 수준으로 지워내지만.. 하나하나 염두에 두고 클린징하기엔 머리 아프지요;;
요 비누는 씻고 난 직후엔 피부가 뻣뻣하다는 느낌이 강해서 건성피부엔 비추예요. 팩이 건조하니 딸려나온 비누에 보습성분을 첨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렇게 만들었겠지만요. 그러나 수분을 뺏어가 당기는 것은 아니고요. (건조함이야 보습제로 커버해야죠.)
물기 닦고 난 뒤엔 얼굴을 만져보면 꽤 보송보송해요.
근데 이 제품, 촉촉하다고 광고한 것 같은데 말이죠. (어째 이매리씨가 자신은 건성피부이고 이걸 쓰니 촉촉하다고 한 것까지 기억나는지;;) 근데 어째 저는 보송하다고 후기를 남기는 것일까요..;; .
한방향이 폴폴
guest(mken) (2006-05-08 22:55:46)
한번쯤...구입 안하신 분들도 계십니까? 라고 물어 보고 싶어질 정도로 홈쇼핑 채널마다 영애 아주머니, 부자 아주머니 양대 산맥의 황토 공세는 끊일 줄을 모르죠. 저는 두 아주머니에게 기본적인 호감은 가지고 있는 편인데도 거부감이 화악 몰려올 정도의 황토 공세더군요. 그러나.... 이 팔랑귀는 이매리씨의 빤딱빤딱 이마에 그만 풀썩 엎어져서 그대로 수화기를 집어들고 말았던 겁니다.
물론 황토 솔림욕의 가격은 솔직히 좀 오바스럽다고 생각한 점도 있어서 오색황토 쪽을 선택하기도 했구요.
제품은 비누든 황토든 제 기준엔 별 네개입니다.
황토는 나중에 기회 닿으면 리뷰하기로 하고 비누부터 보도록 하지요. 단단하고 동그란 비누로 어지간해서는 물러지지도 않아서 끝까지 야무지게 쓸 수 있습니다.
거품은 굉장히 풍성한 편인데 거품망 등을 이용하면 그야말로 생크림 같은 거품을 느낄 수 있구요. 세정력은 탁월해요. 사용 후에 당김이 없는 건 아닌데 일반 폼에 비해 심한 편은 아니예요. 자나빌리 올리바 프리미엄 같이 거의 당김이 없는 비누라고는 할 수 없어도 보통의 비누에 비하자면 정말 당김이 적은 편이죠.
저는 한방향을 참 좋아해서 어지간한 아로마 향보다 더 좋다고 느끼는 편이기 때문에 이 비누 향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한방향을 싫어하신다면 비추예요. 향이 꽤나 강한 편입니다.
어지간한 메이크업은 깨끗이 지워 주기 때문에 아이 메이크업 정도만 별도로 지워주고 나서 이걸로만 세안해도 별 무리는 없습니다. 물론 저는 워터프루프 자차 같은 건 손도 안 대긴 하지만요.
그렇다고 이 비누를 썼더니 모든 피부 고민이 해결되고 어쩌구 그런 건 당연히 아니고 특별히 트러블이 더 나거나 피부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고 약간 진정 효과가 있는 듯 마는 듯 한 정도긴 해도 세안 할 때 기분도 좋아지고 피지 관리 잘 해 주는 편이고... 이 정도면 비누로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오색황토 세트로 사면 비싸다고는 할 수 없지요.
( 3 vo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