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를 눌러보면 묽은 액이 나옵니다. 질감은 에센스타입 토너처럼 흐를정도이고 반투명하죠. 퍼짐성도 좋고 즉각적으로 흡수가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느낌이 매우 "리치" 합니다. 크림을 바르면 물처럼 가볍게 흡수되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바를땐 물같지만 바르고난 후에는 진한 크림을 바른듯 피부가 쫀쫀해집니다. 그렇다고 물풀 바른느낌의 찐득함이 아니라 피부바깥쪽에서부터 안쪽까지 전부 보습이 된 리치함이죠. 몇방울의 물로 이런 보습력을 느끼기란 쉽지 않은데 그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몇분지나면 피부표면의 쫀쫀함은 거의 사라지는데 그래도 피부안쪽에는 계속 촉촉함이 느껴지구요.
그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발랐는데 최근 피부상태가 그리 좋지 못해 들뜨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피부에 잘 먹네요.
아침에 복잡한 스킨케어를 싫어하고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바를때가 많은데 그 전에 수분감을 보충해줄 제품으로 효과적입니다.
쌀에서 추출한 당지질이 주 성분인데 지질은 각질층의 보습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벽돌모양의 각질 사이사이를 밀착시켜주는 회반죽역할을 하는 것이 지질이니까요. 지질이 부족하게 되면 각질이 들뜨고 거칠어지죠. 30세가 넘어가면 피부타입에 상관없이 리피드가 부족해져 피부가 푸석하고 거칠거칠 화장도 들뜨기 일쑤이죠.
이름 처럼 확실히 피부표면 각질 사이사이의 리피드를 '리페어" 해주는 느낌이 드는 제품입니다.
산뜻한 수분감을 즐기는 젊은 여성보다는 노화로 인한 수분보유력을 잃은 30대 이후여성들에게 적당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