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본격적으로 사용해본 AHA 제품입니다. 유리아주 이제악 제품이 있긴 했지만, 이것만큼 함량이 많지 않았으니까요.
15%라서 따깝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제 피부가 역시나 넘넘 튼튼한건지..전혀 따갑지 않았습니다. 종종 따콩거리는 부위가 나타나기는 하는데, 참을 수 있을 정도구요. 물론 자극을 받은 부위에는 사용을 안합니다.
맑은 젤타입의 성상이고, 잘 펴발라집니다. 아끼지 않고 퍽퍽 바르기때문에 양도 팍팍 주네요. 전혀 끈적이지 않고, 바르면 쏙 스밉니다. 하지만 약간의 막을 덮어두고 있기때문에, 이거 바른 후 전화를 한다던가 하면 액정에 밀린 때(?)들이...뭍어있어요 --;
각질제거는 눈에띄게 팍 없어지지 않고 서서히 없어졌고, 저에게 각질은 BHA로 다스려지는 지루성각질들이기 때문에... 코주위와 미간의 지루성 각질들은 절대 안없어 지더군요.
하지만 꾸준한 사용으로 제거되는 각질들의 효과는 좋아요. 일단 피부가 언제나 맨질맨질하고, 쌩얼로 다닐 수 있는 자신감이 있죠. (물론 코에는 약간의 파데를 하고..) 또한 볼 주위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쳐져보이던 모공들도 상당부분 타이트해진듯 합니다. 저는 이부분이 가장 맘에 들어요.
물론 제품 설명서에 있듯이 시각적인 효과일 수도 있지만 저는 어째 늘어진 모공들이 팍팍 쪼여진것 같으니 --v
가장 꾸준히 사용한 이 세럼15에 공을 돌릴랍니다.
흠.. 토너만은 못하네요
guest(녹차) (2006-04-12 00:12:28)
10%토너와 같이 사용했는데 겨울에는 바르자 마자 쏙 스미는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15%라지만 10%토너보다도 더 자극이 적고 순한 느낌에 겨울에도 그다지 건조한 느낌이 아니라서 제품 하나로도 기초를 끝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각질 제거능력도 비슷하고요.
봄이되고 날이 더워지니까 좀 답답한 느낌이 들더군요.
향은 무향이고 적은 양으로도 잘 펴발라집니다. 한번 펌핑한 것으로도 온 얼굴에 충분히 발리고 2번 펌핑을 하면 좀 남습니다. 저는 한번 펌핑으로 온 얼굴에 바르고 조금더 펌핑해서 미간과 인중 등 각질이 더 많은 곳에 발랐습니다. 자극없이 발리고 각질도 잘 제거되고 아하 크림 류는 제 얼굴에서는 좀 밀리는 감이 있는데 (어짜피 밤에만 바르기 때문에 밀려도 상관은 없었지요) 이 제품은 밀리지도 않고 쏙쏙 스며드는 사용감도 좋았지요.
그러나 아하 + 마찰이라는 가공할 토너의 위력에는 밀리더군요. 토너를 쓰면 다음날 피지가 다 올라오는데 세럼을 쓰면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토너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순하게 쓰고 싶으신 분들은 세럼이 더 나을 것 입니다.
다음날 피부에 변화가 있다기 보다는 천천히 피부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에 약간의 보습력을 주기도 하고요. 요즘 쓰면 피부에 보습이 넘치는 느낌이거든요.
토너와 병행해서 사용하지 않았다면 점수가 더 좋았을 덴데 좀 아쉽네요.
가격대는 3만원대면 좋겠어요 용량이 좀 적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