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섀도우 트리오입니다. 역시 원샷이었구요. 페수에는 이것과 같이 나왔던 ...my meter's running의 후기가 있더군요.
마이 미터스 러닝은 두 가지가 제가 가지고 있는 색과 좀 겹치는 듯 해서 이 녀석으로 골라왔는데요, 색이 참 예쁩니다. 중간 색과 밝은 색은 사진의 색과 거의 흡사한데 가운데의 가장 어두운 색은 일단 발색이 연한데다 금빛펄이 잔뜩이라서 사진보다 밝아요. 전 세 색상을 섞어 쓰기는 좀 어려웠고 보통 맨 왼쪽의 색 하나만 쓰거나 오른쪽 두 색을 함께 쓰거나 합니다.
맨 왼쪽의 색은 핑크브라운베이스에 금펄과 핑크펄이 자글자글해요. 차분하고 얌전한 색상입니다. 맥의 제스트와 비교하자면 제스트쪽이 더 펄입자가 작고 고르고 은색 펄에 가깝겠네요.
맨 오른쪽 색상은 딱 베이스로 쓰거나 하나로 펴바를 만한 골드펄아이보리입니다. 이건 별로 특별하진 않아요.
가장 좋아하는 색은 역시 가운데의 브론즈컬러인데요, 붉은 색이 거의 없는 브라운골드라 눈이 부어보이지 않아요. 베네피트 섀도우가 은근히 퍼짐성이 좋은지(그래서 발색이 약한지도) 색의 농도를 조절하기가 좋습니다. 포인트 섀도우로 사용하면 눈매가 깊어보이고요. 전 스모키메이크업은 진~하고 깊게 부비부비해서 표현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이 팔렛트로는 가벼운 스모키 분위기를 낼 수 있더군요.
발색이 옅고 퍼짐성이 좋은게 어쩐지 일본화장품들과 비슷한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선호하는 질감이 아니지만 붉은기가 없으면서도 화사한 브론즈 컬러가 마음에 들었어요.
원샷이라 똑같은 제품을 구할 수 없는데다 지속력이 짧아서 별을 더 깎아야겠는데, 개인적으로 색이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반 개 밖엔 못깎겠어요-_-;; 그치만 지속력이 빈약하고 발색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은 꼭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