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라스타즈 레지스턴스 라인에서 나오는 컨디셔너 제품입니다요.
사실 케라스타즈는 컨디셔너 라기 보단 대체로 헤어마스크, 혹은 트리트먼트 개념으로 나오는데 요녀석은 좀 컨디셔너 답죠.(대체로 커다란 텁이나 튜브에 들어있는데 요건 병에 들었셔용'ㅁ')
레지스턴스 라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샴푸 리뷰에 있구요.'-'a.
이 녀석역시 비타씨몽이 들어있으며, 샴푸 보다 훨씬 농축된 제형이죠.
(Vita-Ciment Complex® 2500 ppm)
샴푸와 비슷한 향이 나고 요 녀석도 꽤 묽지만 용기가 비교적 간편해서 괜찮아요.(뾱뾱 하고 저 마개를 잡아 땡겼다가 눌렀다가 하면 됩니다.)
양은 샴푸보다 더 양심 없어서 200미리 밖에 안하는 주제에 가격은 십불이나 더 비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 눈물 흘리면서 이 녀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용. 특히 저처럼 염색 사랑하고 여름이면 머리색이 일곱번도 바뀌는 녀석으로선;;(게다가 이번의 염색 광풍은 꽤 오래가서-.- 요즘도 염색약을 바라보며 부들부들 하고 있습니다. 아아 머리 녹아버리지 않을까;)
게다가, 진짜 조금만-.- 써도 되거든요.
정말 돈 값을 제대로 하는 녀석입죠.-_ㅠ
암만 머리가 인간 형상이 아닌 극손상 상태라도 병아리 눈물만큼만 짜서 온 머리에 부실부실 골고루 발라놓고 내비 두었다가 헹구어 내면 머리카락이 샤라랑~ 하고 실크 커튼처럼 흐릅니다.
하라는 대로 샴푸 후에 조금 번거롭더라도 타월 드라이를 하고 물기를 적당히 뺀 후에 컨디셔닝을 해주면 더 좋지만, 안 그래도 충분합니다.
(다만 물에 잘 풀리는 성상이라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기와 함께 흘러내릴 컨디셔너가 아깝다는 점이 문제죠-,.-;)
아무래도 컨디셔너라는 특성상, 샴푸와는 달리 모이스춰라이징 역할도 어느 정도는 하는 데요. 그리하여 바디를 풍성~하게 살려주지는 못하지만 머리카락이 근본적으로 튼튼하고 단단해졌다. 라는 느낌을 주거나-
완벽하게 fried된 머리카락이 인간의 머리로 돌아왔다-.- 라는 극적인 느낌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매력이 있는 제품이지요.
빌드업이 아주 심한 제형은 아니고 극도로 손상된 머리카락이 아니면 그 비싼 가격(;)에 비해 감동도 덜한 고로-,.-a.
일년에 한통 사다 놓으면 줄창 사용할 수 있으니 가격도 뭐.. 감안 가능합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