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펌 헤어용 샴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약간 잘못이해할수가 있습니다. 손상된 모발용인가? 그건 아닙니다. 여러 케미컬 트리트먼트로 수분잃고 갈라진 모발 보습보충용이 아니라 컬러가 오래 지속되게, 컬러에 윤기를 더해주고 펌은 컬이 탱실하게 유지될수 있게 도와줍니다.
흔히 레몬즙으로 마지막에 헹구면 acid 로 큐티클 층을 닫아 윤기를 살려준다는 컨셉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리치한 헤어팩이나 보습샴푸는 잔여물을 모발표면에 남겨 시간이 지나면 윤기를 오히려 잃을 수도 있지요. 모발을 무겁게 눌러 컬도 늘어지는 경향이 있구요.
표면에서 더러움만을 최소한으로 제거하고 모발표면을 스무스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는 제품입니다.
이름이 시트러스라서 그런지 향도 상큼한 타입입니다. 약간 흐르는듯하게 느껴지는 질감이고 깔끔하게 제거가 됩니다. 하지만 살짝 빳빳한 느낌은 나구요. 염색과 펌까지 다 한 모발이지만 그만큼 모발이 많이 건조해진 상태라 추가적인 보습이 없으면 그런 느낌이 납니다.
윤기는 기대한것보다는 약했습니다. 이름에 비해 시트러스성분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성분표뒤쪽에 구연산이 보입니다. 어두운 염색보다는 하이라이트를 첨가한 보다 밝은 염색 모발용으로 적합할듯합니다. 아무래도 탈색을 할수록 색상의 유지가 어렵고 큐티클층이 많이 손상되어 퍼석한 컬러로 보이기 쉬울테니까요.
싸게 나온다면 계속 쓰고싶지만,,
guest(kagetora) (2005-12-28 04:45:36)
벼룩에 새걸 싸게 팔길래 얼씨구나 하고 사들였습니다. 지난 8월 말에 염색을 하면서 썼는데, 한 달 반을 못채우고 다 쓰게 되더군요-_-; 너무 비싸서 재구매는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용 샴푸입니다. 내용물은 주륵 흐르는 사이버 노랑(?)색에 시트러스 향이 살짝 풍기고요. 거품이 잘 안나기 때문에 양을 많이 하던가 2차 샴푸시에만 써야합니다. 세정력은 그리 강하지 않아요. 이것만 쓰면 대번에 여드름 납니다. 하지만 2차 샴푸시에 써주면 아주 적당해서 염색 때문에 손가락도 잘 안들어가는 머리가 빗질만 좀 되는 정도로는 만들어 주지요. 그래봐야 회복시키는 건 아니라서 한 통 다 쓸 때까지 트리트먼트와 에센스는 늘 써야 했습니다-_-;;
특별히 염색을 오래가게 한다거나 염색이 예쁘게 들도록 하는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염색하고 두 달 후에 매직하러 갔더니 미용사가 염색이 깨끗하게 잘 되었다고 하는걸 보면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치만 제 눈에는 여엉 뭐가 다른지...) 뭐 그렇다고 이거 하나만 쓰면 장땡이다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별 넷을 줄까 하다가 그놈의 유리병 때문에 한 개 깎고, 가격때문에 반 개 깎습니다. 미끌어트리기 쉬운 욕실에서 쓰는데 저런 병은 넌센스에요-_-+ 고급스러움보다는 실용적인 플라스틱이 좋습니다. 화장대 위에 놓고 쓰는게 아닌 이상 좀 신경써서 만들어주길 바래요. 재구매 의사는....벼룩에 싸게 나왔을 때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