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에 놀러갔다 온후 몇달 뒤, 어느날 왼쪽 볼 위쪽에 검은색 피부에서도 눈에 띄게 보일만큼 기미가 생겼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헉! 이 나이에 기미!! 충격먹었죠.
본 제품은 펜슬형 케이스에 앞에 롤이 달린 제품입니다만, 저는 샘플로 연명합니다. 당연하다고 볼 것이... 제가 아무리 화장품에 미쳤다고 하지만 10ml에 10만원짜리 제품을 바로 살 간덩이는 없어요. 그것도 제품과 맞지 않을 경우 그 효과를 거의 볼 수 없는 화이트닝 제품을 말이지요. 그래서 먼저 샘플을 써보려고 했는데 어찌나 많이 주시는지 -ㅁ-;
그리고 본품의 케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 이름은 스팟샷인데 롤 제품의 경우 특성상 넓은 지역을 문질러줘야 하지요. 아주 국소부위를 바르기엔 부적합합니다. 그리고 롤위에 올라온 액은 외부공기와 결합해서 변질되니, 차라리 아주 뾰족한 입구를 가졌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일단 세안후 원하는 부위에 제일 먼저 발라주라고 되어있습니다. 바르면 투명한 액이 살짝 반질거리다가 흡수되는데, 전 건성이라 그동안의 건조함을 견디기 힘들어서 그냥 토너 후에 바르고 바른 후 마구 도닥였더니 흡수가 더 빨라지더군요;
아침저녁으로 꾸준하게 약 이주일 정도를 발랐더니 효과가 있어서 제가 염려했던 그 기미가 조금 연해졌어요. 그래서 계속 발라줬는데 그 이상의 효과는 없더군요. 예를 들어 주변의 일반 피부색이 1, 진한 점의 색이 10, 그리고 그 기미의 색상이 6정도였다면 3~4정도의 색까지만 돌아오고 더이상 옅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안한 것보다는 낫지만 가격대비, 기대에 못 미쳤어요. 특히 세안후 바로 바르라는데 건성이다보니 흡수되는 동안의 당김을 견디기 힘들었어요. 비싼건데 싶어 그 위에 바로 로션을 문질문질하기엔 좀 아깝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