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페이보릭중 하나인 해피바스 정말 산뜻한 타입 바디클렌저를 사고 껴서 받은 비누에요.
일단 이 비누는 뽀독히 씻기는 비누의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어요. 좋은 점은 파우더리한 아기향이 난다는 것, 동그란 형태의 밑바닥이 움푹 파여서 물러지지 않고 쓰기 편하다는 것, 그리고 비누가 단단해서 참 오래 쓴다는 거구요.
또 바디솝이라고 되있는데 거품도 잘 나요.
이런 미덕들로만 해도 비누로서 아주 만족스러운 점수를 줄수 있지만 제가 후기 쓰려는건 지성 두피가 머리 감을때도 유용하다는 점이에요.
페수에 저 말고도 비누로 머리 감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나이 먹으면서 또 계절에 따라 얼굴 지성은 잠잠해지기도 하는데 두피 지성은 전혀 까딱 없더라고요.
귀찮음을 못견딘 어느날 비누를 써보고 좋아서 그 이후 샴푸와 번갈아 머리감기를 하고 있어요.
머리카락이 염색등으로 손상되었을때는 뻣뻣한 샴푸나 비누를 못 썼었지만 지금은 머리카락도 짧고 양호한 상태라서 일반 샴푸보다는 비누가 훨 마음에 들어요.
원래는 학생때부터 제일 좋아하던 비누인 클린앤 클리어 투명비누를 머리감기용으로 썼는데 이 해피바스것도 못지않게 훌륭해요.
세정력 좋으면서 클린 앤 클리어보다는 머리결이 덜 뻣뻣해지고 머리 감을때 거품이 부족하지 않게 잘 나구요.
여러가지 세안용 비누들도 싫증나면 머리 감아봤는데 캔디샵등 그냥 무난하거나 김영애 황토 비누 같은건 머리 기름기가 빠지지 않고 가려웠어요.
공동 샤워장에 있는 이름모를 비누도 깨끗이 안감기는거 같고 하루종일 머리가 가려웠구요.
해피바스 비누로 감으면 깔끔하고 두피도 편해요.
비누로 머리감기의 단점은 마른 후에 머리가 부해지고 뻣뻣해 보인다는 것인데, 이거는 다른 비누에 비해 그런 점에서 더 나은거 같아요.
두번 감아야 할때는 비누로만 하면 안될거 같아 비누로 애벌빨래하듯 먼저 감은 후에 머리결을 좀 차분하게 해주는 일반 샴푸로 한번더 감아주지요.
지금 제 머리 상태로는 일반 샴푸라 해도 트리트먼트제나 엘라스틴, 펜틴 샴푸등은 못쓰고 뚜라비 쿨샴푸 정도만 해도 머리결이 차분해지는데,--;
아마 이건 본인마다 지성정도나 머리결 상태에 따라 다르겠죠.
제 머리카락은 굵은 편이라 원래 드라이 안해도 금방 마르고 무게땜에 많이 뜨지 않거든요.
저는 아침에 샤워는 거르고 머리만 감을때가 있는데 이때도 비누로 사삭 감아주고 타월로 물기 걷은 후에 젖은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를 발라 주는 것으로 스타일링을 마칩니다.
이편이 일반 샴푸로 한번 감는것보다 머리속이 개운한 느낌이라 좋아요.
사실 전처럼 머리 길러서 파마도 하고 싶고 염색도 하고 싶지만 관리가 귀찮아서 그리고 지금처럼 간편히 머리감고 툭툭 털면 그만인게 넘 편해서 게속 못 기를거 같아요.^^;
싸고 물러지지 않고 향좋고 머리 감기에도 깔끔한 지성용 비누로 해피바스 추천이요.
단 지금 계절에 세안용이나 바디용으로는 지성이라도 건조할수 있어요. 제겐 두피 기름 진압용으로 더 유용한 비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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