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3개 사용해봤습니다. 건성인 사촌언니가 좋다고 칭찬이 자자하길래 기대하고 써봤는데 역시나 제게 시슬리는 "가격만 미친듯이 비싼" 브랜드였습니다. 금색비즈가 들어있는 스크럽타입으로 아침세안제라고 합니다. 향은 은은하게 라벤다향이 납니다.
사용해보면 일단 물을 섞어도 거품이 나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메이크업제거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금색비즈는 까끌까끌하게 얼굴에 작용하는데, 저는 이런 까끌함이 부담스러워요.
뭔가 끈적한 점액질에 쌓여있는 비즈라면 모를까(PTR 처럼), 얼굴에 자극이 가는 것 같아서요. 씻고 나면 상쾌한 라벤더향과 함께 즉각적인 촉촉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느낌뿐이구요. 무엇보다 이런 단순한 제품이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9만2000원!!!!!), 그것도 아침에만 사용가능할 수 있게 팔린다는 사실에 감점요인이 많습니다.
여담으로 제게 적극 추천했던 사촌언니께 다시 물어보자, 언니가 '스크럽'타입의 세안제를 써본 적이 없어서 시슬리의 이 제품이 독특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던 걸로 판명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