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립스틱을 사러 갔다가 산 제품입니다.
루시드 계열에서는 이 제품 하나만 빨강다운 색이 납니다. 립스틱째로 바르면 어두운 빨강으로 보이지만, 막상 바르면 다홍이 약간 도는 빨강입니다.
아래 후기 쓴 에스까다와 비교하면 이게 좀 더 분홍으로 기운 정도 ? 거의 비슷합니다. 색은 거의 비슷한데 이 제품은 아주 약간 펄이 있고 (전 몰랐는데 판매원이 그러더군요;) 아주 약간 투명하게 발려서 색이 좀 밝아 보입니다.
왜 루시드인지는 이 제품만 발라서는 알 수가 없고요, 테스트하면서 다른 립스틱과 줄줄이 발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나란히 발라보면 조금 루시드스럽게 보이거든요.
지속력 괜찮고 (어차피 그다지 글로시한 제품도 아니니까요 ) 발림성은 가격 대비 괜찮습니다.
미샤 페이스 샵 이런 제품이 나오기 전 에뛰드나 보브의 립스틱 품질은 극악이었죠.
웬만한 중가 립스틱과 비교해도 손색 없습니다.( 이 제품이 좋다기 보다 다른 중가 제품이 별로 안 좋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가격 고려해 별 넷 줍니다.
립스틱을 단 하나 사겠다는 분께 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저처럼 빨강 콜렉션을 꾸리시겠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나쁘지 않아요.
베이비핑크
guest(엔돌핀) (2005-10-10 11:41:38)
광화문 교보문고지하에 라팔레트가 없어지고 페이스샵이 들어왔더군요.썩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구경이나 해보자고 갔지요.요즘 립스틱을 사고파서 이것저것 발라봤는데 몇 개 이쁜 색이 있더군요.
고민하다 화장품 몇 개없는 엄마생각이 나서 하나 골라왔습니다.나도 좀 써보고 괜찮으면 다른 색 사보자 해서요..^^;
조명아래선 그다지 여리여리해보이지 않았는데 자연광에 보니 소녀스러운 핑크네요.테스트해볼 땐 조명이 강하고 화장한 상태라 뭘 발라도 상대적으로 입술이 진해보였거든요.
엄마는 진한 색 안좋아하셔서 이쁘다고 잘 바르고 다니시지만 엄마가 바르시기엔 좀 연하긴 합니다.
입술색이 좀 어두우신데 반투명한 발색이라 화사하게 보이진 않거든요.맨얼굴에 바르시는데 나름 청순해보인다고 그랬더니 좋아하셔요~
제가 발라도 입술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맘에 듭니다.너무 여리여리해보이지도 않고 살짝 톤다운된 느낌도 들어요.
하이글로스까진 아니지만 꽤 글로시합니다.펄때문이 아니고 촉촉한 느낌때문에요.
립밤안바르고 발라도 당김없구요 립글로스 덧바르지 않아도 광택이 약간 있지만 바르면 더이쁘네요~
지속력은 워낙 색상이 자연스러워서 지워지는걸 잘 모르겠어요.미샤보단 괜찮으니 중간은 되겠죠?
미샤랑 스킨푸드립스틱 하나씩 갖고 있는데 젤 맘에 듭니다.은색케이스도 심플하니 괜찮구요.
염색제도 괜찮았고 페이스샵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든 녀석이에요.
루시드레드
guest(bella98) (2005-09-15 00:11:16)
굉장히 우울했던 어느 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보이는 페이스샵에 들어가서 지른 제품입니다. 충동적이었는데, '빨간 립스틱' 이 바르고 싶더라구요. 몇 가지를 테스트해봤는데, 전 좀 더 짙고 어두운 빨강이 맘에 들었는데(실제로 매장직원 한 분은 그 색이 제게 더 잘 받는다고, 좀 더 도도하고 세련되 보인다고 하더군요) 직원분이 극구 말리셔서-_-(손님! 이 색이 더 화사하고 이뻐요!!! 그 립스틱은 너무 차가워 보인단 말입니다! <-제가 원하는게 그거였어요;;;) 이 걸로 골랐습니다.
한 톤 흐릿한 레드, 정도일까요. 맑은 다홍이 섞인 빨강입니다. 색은 참 이뻐요. 약간 창백하게 혈색없는 제 입술에서도 꽤 볼만합니다. 이름이 왜 루시드인지는 모르겠지만... 펄감은 없는데 말이죠. 매트하게 발리는 건 아니구요, 글로시도 아닙니다. 그 중간 정도의 질감인듯 싶어요. 바르고 특별히 힘든 건 없었는데, 특유의 '화장품향' 이 좀 납니다. 뭐, 지독히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에요.
은색의 통통한 케이스나 6000원 정도의 가격이나 다 맘에 듭니다. 언젠가 또 우울한 날이면 립스틱을 질러버릴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