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의 마이컬러 펜슬을 색상별로 쓰고 있는데 역시 제일 자주쓰게 되는 블랙이 일본여행중 똑!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매장에 가니 또 블랙만 똑 떨어져 안팔더군요..-_-;
그때 마침 눈에 띈것이 이 마조마조펜슬이었는데 펜슬심이 케이트보다 두꺼워서 케이트 홀더에 안들어갈것 같아 홀더도 구입하고..그러니 한쪽끝이 허전하여 립브러시를 끼워넣어서 구입했습니다.
라이너
일단 펜슬심은 케이트에 비해서 약간 더 굵습니다. 섬세하게 라인굵기를 조절하길 좋아하는 저로서는 라인이 굵게 나오는것이 좀 마음에 안들더군요. 어차피 검정색은 안검매꾸기용이라 굵기는 큰 상관이 없었지만요.
컬러는 검정색이 무지 찐~하게 나옵니다. 숱검뎅이를 바르는것 같아요. 속눈썹라인용으론 너무 진하지만 안검용으론 케이트심보다 마음에 듭니다. 케이트의 심은 촉촉한 안검부위에선 검정색이라기보다는 진한 회색의 느낌이 나는 검정으로 표현이 되어 또렷한 눈매가 살기가 약간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컬러셀렉션은 케이트쪽이 훨씬 다양하고 예쁜색상들이 많아요. 처음엔 이왕 검정과 홀더를 사는김에 다른 컬러도 하나 사서 뒤에 끼울까 했는데 색상이 다들 너무 원색이면서도 촌스런 느낌이 들더군요. 케이트만큼 다양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결국엔 브러시를 사서 끼웠습니다.
워낙 찐한 컬러라 바르자마자 눈을 치켜뜨면 눈꺼풀에 찍혀나오더군요. -_- 아이새도우로 보카시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브러시
립스틱을 바르기에는 좀 작지만 립라이너, 아이라이너를 사용한 후 색을 펴주는 작업엔 꽤 괜찮습니다. 브러시모도 많이 들어있고 탄성도 좋구요.
매장에서 홀더까지 사오고나서 혹시나 해서 라이너를 케이트의 홀더에 끼워보니..약간 튀어나오긴 했지만 되긴 되더군요. 이 상태에서 길이 조절 가능합니다. ^ ^;
마조마조 홀더에 끼웠을때
케이트 홀더에 넣었을때
케이트보다는 시각적인 면에서 좀 더 럭셔리함이 있는 펜슬이지만 마조마조는 일본에서 구입시 약 20~28% 할인이 가능한 케이트에 비해서 좀 비싼편이며 색상이 다소 단조롭다는 점에서 (케이트는 대부분 컬러에 라메가 박혀있죠) 검정색을 제외하곤 계속 케이트를 예뻐해줄것 같습니다.
작년 마죠마죠 화보에서 강력하게 밀었던 2 색상입니다.
이 브랜드에서는 다른 화장품 브랜드에서 찾기 힘든 과감한 색상들이 아이라이너로 나와서 좋더군요.
이 펜슬 아이라이너도, 채도가 굉장히 높은 색입니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채도를 조금씩 낮춰서 내놓는데 말입니다.
PK404는 자주색에 가까운 진한 색이고,
GR406은 크레파스의 녹색처럼 생생한 색입니다.
채도가 높은 만큼 눈에 발랐을 때 단박에 어울리지 않고 튑니다.
아이라이너로 쓰기보다는 짙은 섀도스틱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심심할 때 눈꼬리에 슥 그어주면 포인트가 됩니다.
제 눈가에 기름기가 많다보니,
이런 제품들은 단번에 번지고 뭉칩니다.
(뚜껑을 닫아서 수분증발을 막는 제품들을 제외하면 전부 다 번지고 뭉치지요.)
이 제품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얇게 쌍꺼풀에 바르지 않으면 단박에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서 지워지더군요.
저처럼 쌍꺼풀 진한 사람은 절대 말려들어가는 부위에는 바르면 안 됩니다.
대신 부드럽게 발린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라데이션(?)도 가능하구요.
지속성이 낮고 홀더를 따로 사야한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300엔이나 합니다 -_-)
색상이 독특하다는 점은 장점이네요.
색상이 평범했다면 별 2개정도만 줬겠지만 색상이 예뻐서 후하게 점수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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