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쓰는 걸 함께 사용중입니다^^
사용중인 나이브 올리브폼이 더워지면서 피부를 더 끈적이게하는 것 같더니,확실히 이걸 사용하면서 끈적임이나 빈도가 줄었어요.
뚜껑을 돌려서 열고 짜보면, 짙은 녹색에 예전 살구씨폼이 생각나는 잘고 까만 스크럽이 총총히 박혀있습니다.
잘못해서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듯 합니다.
향은 녹차에 민트가 섞여있군요.
거품은 아주 풍성한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맨솔성분이 들었는지 얼굴에 대고 문지르면 화~ 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스크럽 내용물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에 코의 블랙헤드 제거에도 그리 효과적이지않지만,시늉만 낸 듯한 타사 제품보다는 나은 쪽입니다.
시원한 느낌은 헹군 후에도 어느정도 남아있고 미끌거림없이 싹 씻겨지는데 뽀득거리지않을까했던 예상을 깨고 딱 편안하네요.
여분의 피지는 제거됐는데 당기지도 않고 개운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무더울 땐 몇번이나 세안하고 에어컨을 켜 놓아도 상관없더니 습도가 낮은 날엔 시간이 좀 지나면서 살짝 당김이 느껴지더군요.
계절을 잘 타는 피부이니만큼 건조한 계절엔 피하고 무더운 한 여름철에만 사용해야할 듯 합니다.
요즘처럼 수정액자차를 사용할때는 먼저 클린징오일로 지운뒤 이중세안하는데 자차와 파우더만의 가벼운 화장은 별 무리없이 잘 지워졌습니다.
아주 특별히 뛰어나다는 건 없지만 가격도 편하고(3000원정도)요즘처럼 더울 땐 시원하고 개운한데다 확실히 얼굴이 끈적거리는 것도 덜해서 여름이 끝날때까진 애용할 생각입니다.
뽀도독 매끈매끈
guest(luvenel) (2007-09-21 09:48:08)
모모 사이트에서 가네보 대용량 샴푸를 단돈 천원!에 팔기에 마침 린스,왁스,폼클까지 다 떨어진 상태라 다같이 질러줬습니다. 가벼운 보조세안제가 필요했기 때문에 가격이 최대한 싸면서도 품질괜찮은걸 고르려고 노력했구요. 3천원이라는 착한 가격과 왠지 맨담 이라는 브랜드가 인상이 좋았기에-_- (사실 요즘엔 미샤도 3천3백원이 아니니까요)
일단 받아봤을때 생각보다 용량은 적었지만... 무턱대고 찌익 짜내서 쓸 필요가 없더라구요. 적은 양으로도 거품이 아주 잘 나거든요. 그리고 스크럽이랍시고 알갱이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별로 스크럽효과는 없어요. 다만 '재미있다'는 거죠. 미샤의 현미 폼클을 쓰고있었는데 정말 향이나 패키지나 제형이나.. '세안하기 싫게'만들어줬거든요-_- 지루지루하달까.
그리고 녹차성분은 0.01퍼센트정도 들었겠지만 그건 다 짐작할수 있는 사실이니 넘어가고- 멘톨이 들어있어 싸한 느낌이 있어요. 용기 디자인도 그렇고 처음에는 '내가 치약을 바르나?'싶었답니다. 그치만 막 화닥화닥할 정도는 아니고, 순하다 라고 말할수도 없고, 적당히 강한 싸~함이 느껴져요.
헹굴때 적당히 뽀득뽀득하면서 피부가 매끈해지더군요. 다 헹구고 수건으로 닦아내고 나면 멘톨의 싸한 느낌이 남아있어 무지 개운합니다. 국산 폼클을 거품냈을때 느껴지는 '느끼함'이 전혀 없다는것도 마음에 들어요. 메이크업 클렌징도 잘 되고, 얼굴의 기름기를 쪽 빼줘요. 저는 악지성인지라 건성이신 분들은 글쎄요.
그런데 페수님들 두분께서 짠 점수를 남겨주셨네요. 역시 사람마다 천차만별인건가요?^^ 전 이가격에 이정도면 만세 부를것같은데.
세足제
guest(thinksj) (2005-05-30 18:33:29)
제가 스크럽에 바라는건 작고 촘촘한 알갱이랍니다.
한동안 클린앤클리어의 데일리 포어 스크럽을 애용하다가 지루해져서,
클라란스의 오렌지 머시기, 바디샵의 복숭아 머시기 등등을
사용해보기도 했었지만, 둘다 가격은 클&클의 2~5배 정도나 하면서 만족도는 떨어졌습니다.
하여, 올리브영에 갔다가 단돈 3천원(3천8백원이었나?-_-;;)짜리 이 제품을 발견하고, 일단은 싸니깐~~ 하는 마음에 집어왔습니다.
박하향이 싸하게 나면서, 물에 닿으면 시원+얼얼한 쿨링감이 느껴지네요. 녹차 폼 클렌징이라면서, 박하향 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아침에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은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이 제품의 장점은 오로지 저거 하나였습니다.
우선..제가 젤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갱이..
제법 큼직한 까만 알갱이가 드문드문 들어있습니다.
몇개나 들었는지 세 볼 수 있을 정도로 드문드문하네요.
알갱이가 크긴해도, 많이 거칠지는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워낙 듬성듬성 들어있으니 어떤 부분엔 자극이 넘 심하고, 어떤 부분은 스크럽을 했는지 말았는지도 모르겠고..그렇습니다.
게다가, 트러블까지 생겼습니다.
제가 화장품에 트러블을 일으킨 적이 거의 한 번도 없는데요,
(피부가 나쁘긴 하지만, 건강하긴 하달까..-_-)
어느날 왼쪽뺨에 뭔가 두둘두둘한게 생기더니 얼굴 전체에 확 퍼져서 한 보름 고생했습니다. (지금도 그 여파가..ㅠ.ㅠ)
아무 생각 없이 커다란 알갱이를 얼굴 위에서 벅벅 굴린 제 책임도 있겠지만, 이 제품의 영향도 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뚜껑도 똑딱이가 아니라 돌려여는 거네요.
게으른 저는 돌려여는 뚜껑은 싫습니다.
하여, 결론!! 이 제품은 세안제가 아니라 세足제로 쓰면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여름에도 꼭꼭 스타킹을 챙겨신어야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은, 화~~~한 느낌이 개운할 거 같네요.
그래서, 별점!! 워낙 싼 가격에 세족제-_-로 활용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그래도 한개는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