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랜드로 후기가 하나도 없길래 올립니다.
올 6월달엔가 피곤하기도 하고 샌들신을 때가 됐는데 발이 엄청 지저분해서 동네네일숍에서 발관리를 받았습니다. 족욕 후 발마사지와 각질제거를 했었는데, 사용하는 풋소크랑 크림이 괜찮아 눈여겨봐뒀다가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아~ 한독약품인가, 무슨 약품회사로 전화했었네요. 게볼이라고 읽는 듯 합니다.
발크림이 상태에 따라 다섯가지 정도 있는데 저는 여름휴가때 타서 쭈글쭈글해진 발을 위해 블루를 구입했어요. 정가 2만2천원에 75ml입니다. 큰 연고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드럽게 발리는(연화제가 들어있는거 같습니다) 순간 싸한 솔잎냄새가 나는데 딱 상쾌할 만큼 기분 좋습니다. 일반 바디로션으로는 20%부족하고 시어버터류는 끈적이면서 흡수되지 않는데 비하면 사용감이나 흡수성도 매우 우수합니다. 로즈마리, 솔잎, 라벤더, 캠퍼, 맨톨, 유칼립투스 오일이 들어있다고 써있네요. 가격만 비싼 화장품회사 풋크림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족욕할때 쓰는 허벌바스도 훌륭한데 3~4만원하는 400g짜리밖에 안팔아서 못사고 있어요. 샘플 파는 데를 뒤져보면 혹시 있을라나~ 하나 사서 나눠쓰면 좋으련만 제주위엔 족욕 즐기는 사람은 없어보입니다.
레그바이탈러티(무겁고 지친 발과 다리용), 레드(따뜻하게 해준다네요)도 괜찮았지만 딱 두번씩 써본거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비싼 편이고 구하기 썩 쉽지 않아서 별 반개 깍았습니다. 아, 자외선에 일단 손상된 할머니발(달리 표현할 말이 없음)은 원상복귀 안됐습니다. 한여름 휴가때는 노출된 발에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주세요. 엄청난 햇빛에 2주일을 꼬박 혹사 시켰더니 안돌아오네요. 나이가 들어서 회복이 안되나봅니다.
사족입니다만 휴가 뒤에 다른 네일샵에서 발관리받아봤는데 뒤꿈치 각질만 열심히 제거하더니 아주 발이 못쓰게 됐습니다. 한 석달간은 계속 거칠게 일어나더군요. 기회되면 예전살던 집근처 발관리샵에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발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 다 믿을 거 못되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