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은 좋지만.

  삼돌이   (2009-01-02 20:28:14)

파이어폭스에서 작성했더니 후기가 날아가는 부작용이 있었네요; 익스플로러 외 브라우저 사용자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순전히 향이 좋아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샘플링이 짜지만, 영국에서는 즉석에서 샘플을 짜서 주더라고요. 아무튼. 아주 달콤한 꿀 + 오렌지 + 딸기 향입니다. 단 향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느끼하거나 머리 아프지 않고 가벼운 단 향이에요. 그리고 향이 얼마나 오래 가냐면, 아예 두피에 스며드는 것 같아요. 월화수목 사용하고 금요일에 사용 안 해도 토요일에 향이 느껴지니까요. 컨디셔너로서의 기능은 평균입니다. 그리도 강조하는 정전기 방지 기능은 평범한 그 자체고요; 다른 슈퍼에서 파는 린스를 썼을 때의 그 즉각적인 부들거림, 탱탱함 없이 차분하기만 합니다. 두피가 좀 많이 기름진 저로서는 자주 쓰기 어려울 정도로 축축-_-;; 합니다. 차분한 모발을 원하신다면 괜찮은 선택이 되겠지만, 굳이 이 비싼 가격을 주고 쓸 정도는 아니에요. 기분전환으로는 좋지만, 매일 놓고 쓰자니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100그램짜리를 사려고 했는데 매장점원은 왜 그리고 250그램짜리를 강요하는지...

  향만 좋아요.

  guest(lavender00)   (2011-07-15 18:32:21)

러쉬에 갔다가 문득 트리트먼트를 사고 싶어져서 구입했습니다. 이거랑 RETREAD를 놓고 고민하고 있으려니 매장 직원분이 "아메리칸은 촉촉해지는 제품이고 RETREAD는 좀더 강력하게 보습이 되는 제품이에요" 라길래 호기심에 두개를 다 샀네요. 요건 맛보기로 100g짜리로 사봤습니다. 요즘은 15,700원으로 올랐네요.  성분표에 허니워터, 바닐라 결정체...이런 식으로 나가네요. 그 뒤에는 오렌지니 딸기니 뭐가 많던데 제 코에는 바닐라 냄새만 납니다. 사실 이것때문에 지른거나 다름없어요^^;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다시피 향만 좋습니다. 촉촉은 개뿔. 게다가 비싸서 듬뿍 쓰지도 못하고 쪼끔쪼끔 쓰다보니 어느새 러쉬에서 말하는 유통기간은 넘긴지 오래...;;; 그냥 씁니다. 별 둘 반은 오로지 머리를 감고 나서도 은은하게 지속되는 향 때문이고요.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서+일본 원전사고 이후로 아직도 수입처를 영국으로 바꾸지 않는 바람에 재구매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케라스타즈는 요 두배정도 비싸지만 효과라도 좋습디다.

  맘에 들지 않아요

  guest(cloud9)   (2005-04-06 00:29:13)

컨디셔닝 크림입니다. 저는 린스라는 말이 더 친숙하네요. 원래 린스를 사용하지 않는데 워낙 사용중이던 러쉬 고체샴푸인 씨닉이 건조하기도 하고 바닐라+오렌지+딸기 향이라는 말에 홀딱 넘어가서 샀습니다. 대체로 매장 문닫기 몇분전 간신히 도착해서 쇼핑리스트에 올린 것들만 집어오는 편이라 향을 충분히 테스트하지 못한게 패인입니다. 매우 신선한 향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보통 미국 매장이나 가정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그.. 향입니다. 그래서 아메리칸 크림이군요! 그러나 향이 마음에 드는 분이 있다면 매우 만족스러울지도 모릅니다. 향이 아주 오래가거든요. 오후에도 머릿결을 쓸어올리면 은은하게 향이 풍깁니다. 이 린스를 사용한 후 몇사람에게는 좋은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린스 역할은 대략 에러입니다. 잘 씻겨 나가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듬뿍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했는지도 잘 모를 정도예요. 보통 양을 사용하면 이 제품의 모토인 정전기 방지는 전혀 안되구요. 그냥 빗질할 때 좀 부드러워지는 정도입니다.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은 가격이죠. 100그램에 14500원이군요! 샘플 사이즈만한 통에 든 이 제품을 볼 때마다 한국러쉬가 얄미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