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머리결이 별로여서 샴푸/린스탓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이 수분헤어팩 트리트먼트는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샴푸는 꽤 괜찮았는데요. 이 트리트먼트는 향도좋고 바를때 느낌도 좋긴한데, 그다지 영양이 쏘옥~~ 들어가는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수분공급이 목적이라면 모를까, 다른 트리트먼트의 기능도 고려한다면, 별로인듯해요. 수분공급은 헤어팩 샴푸만으로도 전 충분했구요. 트리트먼트에서는 좀 더 영양가있는 공급을 기대했는데, 그저 부들부들한 머리만이 남네요. 머리가 차분히 정리되는 느낌이 아니라, 흐느적대서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향은 역시 무지 좋구, 상큼하구요. 바를때 느낌도 꽤 좋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효과는 없구요. 무난한 수분공급용이랄까... 뭐 이정도라고 생각들어요~
평범한 느낌의 린스
guest(피비) (2004-12-26 18:10:34)
한동안 이게 린스인지 트리트먼트인지 헷갈렸습니다. 이름 보고서 당연히 이게 트리트먼지이지 싶었는데, 용기 뒷부분에 있는 설명을 보니 '린스'라는 말도 있네요.
좀 머리에 신경을 쓰고 싶다고 하면 트리트먼트처럼 사용을 했고(바르고 몇분 기다린다든지), 귀찮으면 린스처럼 사용했기에 이 제품이 트리트먼트인지, 린스인지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기를 쓸려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린스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여러통을 쓰긴 했지만 이 제품을 쓰면서 트리트먼트가 아주 잘된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으니까요.
제품 사용 후 씻어내면 적당히 부드러워지는 정도에 그칩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팬틴의 트리트먼트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갈수록 모발이 건성화되는 것 같아 나름대로 신경쓰고 이 수분팩을 해도 특별히 그날 모발에 윤기가 흐른다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 패키지가 작아 가지고 다니기 간편해 자주 애용을 했지만 특별히 효능에 반한 것은 아니니까요.
샴푸보다는 약간 모자른 듯 하면서, 이것 역시 평범한 느낌의 린스입니다. 트리트먼트로 써도 괜찮을 듯 하나 역시나 위에 언급한 것처럼 건조한 모발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지금 500ml 한통 거의 다 써가는데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