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머리 감을 때마다 사용하는 트리트먼트제 외에 날잡아서 뭔가를 하진 않습니다. 하여, 앰플이란 것이 어느 정도의 효능을 가진 것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어떻게 쓰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냥 머리 감고 발랐다가 한 시간 뒤 헹궈 줘 봤습니다)
제 머리는 브라끈 정도까지 오지만, 머리 끝부터 한뼘 정도만 발라 줬습니다. 그 정도 발라 주니 1/4~1/5 정도 쓰게 되네요.
일단 액이 끈끈하지 않은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가끔 올리브오일로 팩을 하는데 (날 잡아서 말고, 트리트먼트제 떨어졌을 때요) 그 끈끈함이 꽤 거슬렸거든요.
대신 휘발성이 있는지 (이런 제품에 휘발성 성분을 넣을 필요가 있을까요 ? 그냥 느낌인 거겠죠 ?) 약간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주르르 흐르는 편이라 머리에 바르긴 별로 안좋더군요.
결과는 ?
머리카락이 보들보들해지긴 했는데...글쎄요, 앰플이란 것에 너무 기대를 했는지, 그저 그렇네요.
물론 이미 물리적으로 손상된 머리결을 되살릴 방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앰플이니 에센스니 하면 뭔가 기대하게 되지 않나요 ?
2000 원이면 싼 것 같지만, 양을 생각하면 웬만한 중가 브랜드 트리트먼트제보다 비싼 편이죠.
딱히 불만도 없고...그럭저럭 (일 회 사용량에) 돈 더 들인만큼의 효과는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이름이 앰플이나 에센스라면, 돈 좀 더 들이더라도 뭔가 앰플스럽고 에센셜한 그런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쓰고 나서 다시 감았을 때 다른 팩제와 별 차이를 못느꼈기에 감점합니다. 제 지푸라기 머리에는 매일 쓰는 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