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샵 TBS 회원이 된 기념(?)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로 뭘 살까 하다가 마침 필요했던 아이스 블루 샴푸와 함께 충동적으로 저지른 세럼입니다.
30ml에 25000원이 살짝 넘었던 것 같군요.
성분표에 스티커를 붙여놔서 무슨 성분이 들었나 제대로 확인도 못하고 샀더니....이래서 충동구매는 해선 안된다는;_;
요새들어 제 피부는 더욱 수분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봄까지야 '환절기니까 건조해진거겠지' 하고 넘어가지만, 이제 초여름이 다가오는데도 속은 바짝 말라 땡기는데 겉만 번드르르한 현상이 지속될 줄이야.
끈덕거리는 한국의 여름 특성상 뭔가 바르면 못참고 도로 씻을게 뻔한데, 딜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런 제 얼굴에 뭔가 도움이 되어 주려나 싶어 구매했죠.
기름방지와 보습이 같이 될 수가 없다는건 충분히 알고 있었는데 왜 그때 깜박 속아넘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씻고 나와서(너무 땡겨서 겨울에 쓰던 존슨즈의 탑 투 토 워시를 도로 씁니다;) 토너로 정리하고 이걸 바르면, 언제 발랐니? 싶게 샤악 스며듭니다. 그리고는 땡이죠. 네, 촉촉해지리란 기대를 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촉촉은 무슨. 기름은 평소보다 더 나오게 하면서 보습효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세럼이란 이름이 아깝다-ㅅ-
가격도 제 기준에서는 높은데 말이죠. 괜히 아까운 마일리지만 써버렸다는 느낌이... 역시 바디샵에서는 샴푸랑 바디제품만 사야하는데.
향도 뭔가 야리꾸리한 비린내(?)가 납니다. 바다냄새를 표현한 걸까요? 화장품에서 향 나는걸 싫어하는 제게는 이것도 감점대상입니다. 그나마 트러블은 전혀 없으니 봐주지요.
재구매 의사 당근 없음.
별은... 트러블 없다는데 많이 봐줘서 2개만 주겠습니다.
수분도 유분도 모자라지 않은 지성이신 분들이 '그래도 보습은 해줘야지' 라고 하실때 쓰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