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에 버닝하게 된 나.
그 유명한 헤나염색을 해보겠다고 이 무식하게 생긴 헤나덩어리를 샀답니다. 제가 머리카락이 얇아서 좀 튼튼하고 반짝거리는 머리카락 가지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멋대로 개어서 써서 색이 잘 안나왔습니다.
두번째는 러쉬잡지를 통독한후, 다시 거기에 나와있는 방법 그대로, 개어서 발랐습니다... 2시간 있어도 색이 밸 생각을 안하더군요. 실패였어요
세번째..다시 6시간을 버텨봤습니다. 아주 조금 밴듯합니다.
온집안에 헤나가루 떨어뜨린다고 엄마가 질색을..
흰머리 심하신 어머니에게도 해드렸습니다.
2-3번 하시더니 안한다고 하십니다. 엄마머리에도 별로 색이 잘 안납니다.
요즘, 인도가게에서 산 헤나가루로 재미보고 있답니다.
러쉬 헤나 너무 사용도 불편하고 효과가 없어서, 다시 재구매의사 없습니다 2번이나 구매했는데 별루였기에요.
색은 마음에 들지만 두피가 좀 가려워요
guest(mintgirl) (2005-01-07 10:38:58)
제 머린 아아주 까아만 색이구요.처음에는 카카노아로 까맣게(초록색끼가 많이 돌았죠;)하고 나서 카카 브룬으로 갈색으로 염색하려 했으나...했으나...잘 안되었던 머리입니다.귀찮아서 대강 했던 제 불찰이죠 뭐 -_-;;
머리 색이 까만지라 색이 잘 안나온다고 매장언냐한테 툴툴거렸더니 언니가 하고 자라고 그러길래(성격이 급한지라 그냥 2시간정도만 했었습니다)이번에는 에라 몰라..자고나도 설마 안될까..해서 한 8시간 정도 했습니다.오렌지 레드라고 언니가 설명해주긴 했지만 워낙에 짙은 검정머리인지라, 그리고 2-3번 해야 색이 제대로 나온다는 언니 말에 기껏해야 살짝 붉은 기 도는 갈색정도로 예상했죠.
색은 예상대로 오렌지 빛이 조금 도는 어두운 갈색이 나왔어요. 정확히 말하면 짙은 흑갈색인데 햇볕에서 보면 살짝 오렌지색이 보입니다.아래에 있는 파일 사진이 제 머립니다 -_-;; 집 형광등 아래에서 대강 찍어서 색깔이 쫌 그렇긴 하지만.(그래도 저정도면 잘된거라고 말해줘요 ㅠ.ㅠ)
헤나염색 방법이야 다른 분들이 자세하게 잘 올려주셨으니까 굳이 또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단, 참고로 전 헤나 물에 갤 때 미리 강판에 헤나를 박박 갈아서 가루 상태로 만들어준답니다. 집에 안쓰고 버려진 강판있죠.왜 감자가는 구멍 동그랗게 크게 뚫린 거.그거 슬쩍 부엌에서 가져와서(엄마 미안 -_-)바가지 위에 올려놓고 슥슥 갈아주면 헤나 엄청 잘 갈립니다.왜..칼로 썰어도 부서지듯이 잘 썰리잖아요.가루로 만든 후에 뜨거운 물 부어주면서 슬슬 저으면 아주 잘 녹는답니다^^ 그리고 저어주면서는 세면대에 뜨거운 물 담아놓고 그 속에 헤나가 든 바가지(-_-)를 담궈놓고 하면 금방 안식더군요(오래 뜨겁게 하는 게 과연 맞는 건진 모르겠으나;)
전에는 한번 믹서기에 갈아본 적도 있습니다. 도깨비 방망이 같은 거 있죠.엄마 없을 때 헤나 여러등분 해서 통에 넣고 뜨거운 물 넣어가며 드르륵..가는데...헤나 물 다 튀고, 위에서 누르면서 갈기 때문에 통 바닥에 헤나 다 눌어붙고..결과는 처참했습니다.(엄마 정말 미안 -_-)
참, 이번에 귀찮아서 비닐 장갑 안끼고 했더니 손바닥이..손톱이..온통 주황색입니다.이틀정도 지났는데 손바닥은 그래도 쪼꼼 빠졌지만 손톱색은 여전히 주황색이라 팔자에도 없는 봉숭아 물 들인꼴입니다.그래도 저번의 카카노아 때보다는 쩜 낫습니다.으허허;;(그때는 손톱이 청록색이었죠-_-)
암턴..색이나 전반적인 건 맘에 드는데 말이죠.한가지 이상한 건 그 전엔 한번도 그런 적 없었는데 이번에는 두피가 가려워요. 장시간 하고나서 그런걸까요. 모근까지 꼼꼼히 바르느라 두피에도 헤나가 많이 묻었었는데 말이죠..염색하고나서 지금까지 줄창 가렵습니다.두피가 워낙에 트러블이 많고 가려움증이 잘 생기는 지라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저만 두피가려움증을호소하는걸까요 -_-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