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매에 7500원하는 제품입니다. 1매에 2개의 시트 팩이 들어있구요. 시트 밑에 젤타입의 접착패드가 있어 눈밑에 밀착시켜 붙이는 형태입니다.
무향에 무색소이구요, 설명서를 보니 약산성이라도 표기되어 있네요. 20~30분만 해도 되고 붙인 채로 수면을 취하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해서 2가지 방법을 다 해보았어요.
접착이 잘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너무나 눈밑에 잘 붙어있습니다. 손으로 쭈욱 떼어내지 않는 한 눈밑에 떡 달라붙어있어요. 처음에 약 30분 정도 팩을 제거했는데 눈밑의 미세한 잔주름이 없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가가 약간 환해지면서 좀 팽팽해진 것 같았어요. 별 기대하지 않고 주문한 제품이였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은 듯 해서 기뻤습니다. 그러나 몇분뒤.. -_-
나의 주름들과 다크써클은 이내 돌아오는군요. 정확히 시간이 얼마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반짝효과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번에 밤새 붙이고 자봤습니다. 오래 붙이면 좀 더 오래가 효과가 지속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일단 다시 한번 팩의 접착력은 칭찬해줄 만 합니다. 아무리 험하게 자도 팩이 안떨어지네요. 오히려 너무 안떨어지는 바람에 자는내내 뭔가 모르게 갑갑함을 느끼며 잤던 기억이 날 정도니까요. -.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팩을 떼어내보니 효과는 비슷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팽팽한 느낌을 주며 잔주름이 미세해졌고 눈빛이 환~해져 있었어요. 계속 그 상태로 지속될거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눈가가 좀 신경쓰이는 날 급하게 하기엔 좋은 팩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루밤 그렇게 팩을 붙이고 자고 나니 제 눈은 완전 팬더가 되어버렸어요. ㅠㅂ ㅜ 시트팩 모양 고오~~ 대로 눈밑에 찍히는 바람에요. 눈가가 환해진 건 좋지만 팩 자국까지 그대로 나버린 데다가 그 자국이 한시간 넘게 사라지질 않고 팩을 붙인 주변에는 약간 울긋불긋한 기운까지 생기는 바람에 아침에 밖에 나가질 못했답니다.
30분 정도 붙였을 때도 약간 붙인 자국이 나는 게 있었지만 약하기도 했고 금방 사라져 신경쓰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하룻밤 내내 붙이는 건 무리인가 봅니다. 진짜 자국이 심해져요. -_-;;
효과는 뭐, 30분이든 하룻밤이든 반짝효과라는 거구요. 그냥 평소에 아이크림 열심히 발라주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눈가가 신경쓰이는 날이나 이것저것 바르기 귀찮을 때 붙이고 있기엔 좋지만 그다지 큰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