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화장품 떨이 판매대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화장품이 유효기간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때로는 디올 등의 브랜드 원샷제품도 70%정도, 혹은 그 이하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임에......흐흐
이 제품은 원래도 H&M이나 몰에서 파는 염가 제품인데다가, 시즌오프로 반값인 개당 40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징짜 싸지요? 구매한 것은 갈색과 진한 펄보라색입니다. 제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해 보아도 원체 싼 제품이라 그런지 색상표는 고사하고, 제품 각각의 사진도 없네요.
일단 아래 올리는 사진에서 뉘여져 있는 제품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이지가 않네요. 죄송 -.-; 펠트팁으로 되어 있는 붓펜형 아이라이너인데, 어엇.... 이 제품 상당히 좋습니다. 스웨덴 밖에서 구할 수 있는 지도 확실치 않아 후기를 올릴까 말까 망설였는데, 만약에라도 스웨덴 오셔서 HM들릴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 구매를 해 보셔요. 정상가도 7000원정도이니 한번 살 만 합니다.
색상이 일단 괜찮습니다. 갈색도 자연스러우면서 진한 갈색이구요, 펄보라도 오묘하면서 보라색이 확실히 나는 괜찮은 색입니다. 다만 다소 굵은 펠트팁이다보니 가느다란 선은 나오지 않지만, 저는 기왕 할거면 확실히 하자는 주의라서 오히려 마음에 드네요. 제가 렌즈를 끼어서 눈도 민감하고, 눈화장을 했던 안했던 인공누액을 마구 사용하는 편인데, water proof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줄줄 흘러내려서 번지지는 않습니다. 색깔이 흐려지기때문에 살짝 닦아내고 다시 그리면 됩니다. 필름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번적거림도 거의 없구요.
케이스도 작고 가볍습니다. 어디 가서 폼나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들고 다니기 좋네요. 인우이 아니라이너는 뒤꼭지가 눌릴까봐 매일 걱정인데....
상당히 괜찮은 제품입니다. 별 넷 줍니다. 양이 적지만 저는 그건 괜찮고, 다만 잘 마르는 편인거 같아서요. 6개월정도 쓰니까 조금 마르네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