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사이즈에 핑크색 태양이 넘 귀여워서 덥썩 집자... 주인 아주머니께서 "애들용인데?" 하시더군요... "그래두 그냥 써보구 싶어서요~ ^^a"하고 샀습니다... ㅎㅎ ^_^;;
일반 수정액 자차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딸깍이가 들어 있고 흔들어 쓰는 우유빛 리퀴드 타입 입니다...
발림성도 오일리하네요... 하지만, 그닥 부담스럽지 않는 오일리 함이며 곧 그 느낌이 사라집니다...
겨울에 수정액 자차는 당겨서 좀 부담스러워 했는데... 이 제품은 그닥 매트하지 않아 당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편안하네요... 그러면서도 번들거림이 없고...
이름 그대로 마일드한 자차인 듯...
아이들이 쓰기에 적당한 자차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물론 어른도... ^^;;;
순하고 가볍고 매트하고..
guest(pekoring) (2005-04-12 15:19:44)
가네보 '썬프로가아도' 자외선차단제, SPF36에 PA++입니다. 이름이야 어찌되었건 이 시리즈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아마 화이트닝, 워터프루프, 민감성용 이런 식의 분류인 것 같아요. 가격과 용기는 동일하고, 용기 색상만 틀려요. 구입한 것은 연두색 용기에 앙증맞게 태양그림이 그려진 초저자극;; 베이비용, 민감성용 제품입니다.
흔들어 쓰는 수정액자차이지만 완전히 물같은 타입으로 오일리하지 않아요. 용량이 22ml의 미니사이즈로 타원형의 케이스가 정말 앙증맞구요. 가볍고 한 손에 쏙 들어와 사용도 매우 편리합니다. 구입가는 7,000원... 용량대비로는 그리 싸지도 않지만, 구입시 부담은 없어요^^
장점들을 꼽아보자면, 이름값대로 정말 초저자극입니다!! 자차사용시 눈시림으로 꽤 고생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눈시림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사용해 본 자외선 차단제 중에 가장 가볍네요. 오일리하지 않고 묽은 점성이라 쓱쓱 바르기도 편하구요. 향도 아주 약한 베이베제품 냄새(실상 거의 안남) 정도라서 문제가 없어요. PA가 ++인 것이 좀 걸리지만, 36이라는 지수는 적당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바르고 나면 기름이 전혀! 돌지를 않아요. 제가 건성인데도 자차 바르면 피부속은 땡겨도 시간지나면 표면엔 약간 기름 돌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건 하루 종일 기름이 얼씬도 안 합니다-_-;(제겐 장점이 아니긴 하네요...) 그리고 용량 무시한다면 가격도 괜찮죠.
단점이라기 보단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백탁인데요. 백탁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색깔과 확 뜬다거나 부담스러울 정도의 백탁은 아니예요.(단 피부가 검은 분은 어색할 지도...) 대신 과하게 덧바르면 다소 질린 듯한 얼굴 느낌이 듭니다.(약간의 백탁+건조함의 산물) 좀 뽀얀 느낌으로 백탁을 즐기는 분이라면 무리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수정액자차답게 폼클로는 안 지워집니다. 이중세안 잘 해주셔야 되구요. 대신 물에도 강하고 묻어나거나 하는 것도 없이 정말 피부에 딱! 붙어서 버팁니다. 매트해요. 원래 얼굴에 기름기가 없는데... 테스트삼아 기초를 거의 안 하고 이 녀석을 발랐더니 얼굴에 뭔가 얇은 막이 쪼여오는 듯한(팩하고 말라갈 때 느낌있죠-_-) 정말 피부에서 땀 한 방울 못 빠져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_-; 기초 촉촉하게 하면 참을만 하게 매트하구요. 지금은 좀 그렇지만 여름엔 사랑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의 자차입니다.
건성이라 건조한 제품은 싫은데, 자차만은 기름진 게 싫더라구요. 그 번들거림이란...;; 게다가 제겐 크림타입은 눈시림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차라리 매트한 걸 참고 쓰는 편이예요. 날씨가 더워지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매트함을 극복할 수 있을지 어떨지... 순하고 가볍고 매트하고 휴대하기 편한 자차를 찾으신다면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