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즈 "베이비" 라인에 있으면서 성인용 바디워시를 주장하는 좀 모순된 제품입니다. 존슨즈베이비쓰는 애기엄마만 쓰란 얘긴가? -_-a;
거품은 두꺼운크림층처럼 빽빽하게 납니다. 마구 터지는 거품이 아니라 크림마사지를 하듯 부드럽게 문지를 수 있구요, 샤워로 씻어내는 느낌이 깔끔함! 보다는 살짝 미끈덩하면서 부들부들한 사용감입니다. 덜씻긴다는 느낌보다는 오일막 코팅이 된듯 피부표면이 맨들맨들해집니다.
가슴, 등등에 뾰루지가 잘 나는 피부는 피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샤워한 후 바디로션을 바르면 샤워젤로 씻을때보다는 피부의 촉촉함이 더 느껴지긴 하네요. 적어도 샤워후 피부의 따끔거림은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촉촉함이 월등히 뛰어나 바디로션이 필요하지 않는다..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세정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아 이 제품으로 갸볍게 문지르는 샤워를 하니 몸 구석구석에 마른각질들이 붙어있는게 보이네요.
겨울철 피부를 거조하게 하는 바디샤워젤을 대체할 바디워시로는 적당하지만 악건성의 각질우수수 피부를 해소할정도의 보습력은 못되는 그저그런정도의 샤워밀크입니다. 차라리 봄, 가을에 사용하면 무거운 버터대신 가벼운 바디밀크로션을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적당할듯 하네요.
부드럽게 마무리 되는고로 피부가 당긴다거나 하지는 않는군요... 그치만, 이 정도의 마무리감으로 바디 로션이나 오일 등을 생략하기에는 힘들 듯...
정말 간만에 만족한 바디 클렌져 입니다
guest(jay) (2004-12-31 13:29:29)
지난 번에 니베아 오일 샤워를 실패하고 촉촉한 바디 클렌져를 찾다 냉큼 충동구매한 물건입니다.
TV에서 엄마가 왜 아기걸로 씻지?...이건 어른 거야 어쩌고 하는 광고를 하는 제품으로 새로 나온 제품입니다.
가벼운 하얀 플라스틱 통에 예쁜 하늘색 뚜껑이 달려있고 분홍색도 어우려저서 솔직히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냥 사 버린 점도 있습니다.^^
용량은 보통, 대용량 두가지가 나오고 전 시험삼아 사는거라 250ml의 보통을 샀는데요. 4000원 대 였습니다. 가격은 비슷한 컨셉의 니베아 보다 싸네요.
우선 향이 좋습니다. 샤워할 때 기분 좋기 위해서는 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꽃향과 풀향을 섞어 놓은 듯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향이 납니다. 그런데 이런 향이 강하지 않고 딱 기분 좋을 만큼 은은합니다. 아로마 향은 아니고 평범한 향이라고 생각되지만 누구나 좋아할 만하고, 샤워하는 동안 충분히 즐길만한 향입니다. 다만 잔향이 오래가는 편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이런 향의 바디로션이나 향수가 나오면 살 것 같습니다.
이 제품에서 내세우는 보습력 자체는 평범에서 아주 촉촉하다의 중간 정도입니다. 극건성인 제 피부가 만족하는 것은 무리지만 샤워후 바디로션을 바를 때까지는 견딜 수 있게 해줍니다.
보통의 보습을 표방하는 클렌져들이 갖고 있는 미끄덩 거리는 느낌이 별로 없이 깔끔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으로 마무리 됩니다.
거품도 그 자체로 풍성한 거품은 아니지만 니베아와 비교하면 잘 나는 편이구요. 세정력은 순하지만 제 몫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간만에 만족한 바디 클렌져 입니다. 가격도 싸고 향도 좋고 보습력도 웬만하고 순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극건성에 만족할 만한 촉촉함은 아닌데다 향이 좋으나 잔향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별 반개 깎습니다. 그리고 향 자체가 고급스러운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좀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좋아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안 바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