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딩 베일을 샀다가 교환한 제품입니다. 여드름 흔적이 있는데도 다행히 모공은 작은편이거든요. 잔주름도 아직 없구요. 그래도 신경써서 화장할 때는 메베를 쓰는지라 프라이머라는게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파우치 행사 기간이었다는 것도 한 몫 했어요. 정작 프라이머라고 생각했던 스무딩 베일에서는 아무런 요철 커버의 효과도 못느꼈던 반면에 이 제품은 은근히 프라이머로써의 역할을 하네요.
미국에서는 SPF15로 자차 역할도 겸해서 나오는 모양인데 제가 산 제품은 자차로써의 기능은 없습니다.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죠. 다만 이 정도 매트하고 가벼운 사용감이 그대로라면요.
입구가 좁은 튜브입니다. 짜면 모양이 그대로 유지될 정도의 제형이에요.아주 연한 살색인데 바르면 색감은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커버력도 거의 없구요.바르면 바로 보송하게 세팅이 되니까 두드리듯 빨리 펴바르셔야합니다. 한 번은 파우더를 쓸어주고 거울을 보니 지문 자국이 났더라구요. 그 후로는 좀 더 두드려 바르고 있습니다.
건,중성 정도의 피부는 따로 파우더 바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워낙 매트한 마무리가 되니까요.
이 보송함이 상당히 오래 지속됩니다. 코에 발라주면 확실히 피지가 도는 시간이 늦어진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많은 양을 바르거나 덧바르면 밀림이 생기기도 합니다. 적은 양을빨리 발라주는게 중요해요.
커버력이 없는데도 이걸 발라주고 파우더로 마무리를 하면 피부가 훨씬 좋아보입니다. 눈 주위에 발라주면 아이섀도가 훨씬 매끄럽게 발리기도 하구요. 실리카가 들어있는데 그 효과겠죠. 다른 프라이머는 써보지 못해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이 정도면 저한테는 충분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지,복합성 피부에 매티파잉 효과와 프라이머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짝 고무냄새가 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구요.
튜브 뚜껑은 좀 불만이에요. 납작하게 만들었으면 세워둘 수 있었을텐데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편편하게 둥글어요.--^ 딱 세울 수 없을 만큼 볼록합니다.쳇!
한 달 좀 넘게 사용했는데 아직까지 이걸 써서 생긴 트러블은 없었어요. 다만 얼굴 전체에 바르지는 않았습니다. 눈 주위와 코, 볼 쪽에 약간 사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