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코사에서 3500원인가 주고 구입했습니다. 립밤만 바르자니 색깔이 없어서 칙칙해 보이고, 쓰고 있던 로레알 립글로스를 쓰자니 끈적거리는 통에 머플러에 묻고 입술이 트는 통에 끈적이지 않으면서 칼라도 들어가 있고 어느 정도 보습도 가능한 (아니면 최소한 입술 각질이 우수수 일어나지는 않는) 게 없을까 하다가 써봤어요.
오동통한 게 사이즈도 작아서 그냥 청바지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닐만한 크기입니다. 제일 맘에 드는 건 입술에 닿는 부분이에요. 사선으로 된 부분이 각도가 딱 맞아서 편하게 들고 슥슥슥 바를 수 있거든요. 보통 사선이 아닌 동그란 반원 모양이거나 한 경우에는 바를 때 그리 편하지 않았는데 요놈은 딱 맘에 드는 각도입니다 ㅎㅎ
제 건 핑크색인데 꽃분홍에 은색 펄을 섞었을 때 나는 예쁜 분홍이에요. 입술에 바르고 난 후에 펄이 느껴지거나 하는 건 아니고 광택이 나는 정도입니다. 색깔이 생각보다는 진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색감이 나는 건 맘에 듭니다. 끈적거리지 않는 것도 맘에 들구요. 다만 제가 찾던 약간 붉은 기가 더 들어간 색이었으면 금상첨화였을 뻔 했네요..
제 경우에는 립밤이나 챕스틱이 아니고서야 립글로스 류는 때에 따라 각질이 일어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빈도와 발랐을 때의 편안함 정도에서 차이가 나는 거 같구요. 일반 립글로스 류가 한 겨울에 발랐을 때 각질 일어나는 정도가 40-50% 정도라면 니베아 글로스는 10-20% 정도 되네요.
립밤만 바르기는 얼굴이 맹숭맹숭해보이고 글로스 바르기는 부담스러울 때 슥슬 발라주는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겨울에 쓰는 용도로는 만점이지만 딱 제가 원하던 색은 아니어서 별 반 개 뺍니다.
입술을 개선해주진 않지만...
guest(진로소주) (2005-10-08 05:15:19)
핑크를 사용하고 있고, CARE GLOSS라기에 부르튼 입술에 효과도 있고 광택도 주는 일석이조의 제품으로 철썩같이 믿고 구입했습니다. 쭉 사용해보니 입술에 이미 생긴 주름이나, 근본적으로 입술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는 없습니다. 뭐, 어차피 제품명이 repair가 아닌 care였으니 할말은 없지요;; 다만 심하게 쫀득이지 않는 가벼운제형이 한번 바르고 나면 제가 먹지않는이상(;) 입술에서 상당히 오래남아있었고, 더 이상 입술이 건조해져 주름이 생기는것은 방지해주었습니다.
또한 약간의 기름짐으로 반들반들 글로시한게 아니라
투명립글같은 광택과 거기에 아주아주작은 펄들이 들어있어서 빛은 받으면 반짝반짝되는게 기분이 좋네요.
립스틱과 섞어바르는데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보통 립글로스를 섞을때보다 덜 쫀득이니, 가벼운느낌이 들어 좋네요. 단독으로 쓰는것보다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를 바를때 베이스로 바르면 펄을 극대화시켜주어서 좋네요.
저렴한 가격도 마음에 드는군요.
단, 단독으로서의 장점은 그리 없으니 별은 조금 짜게;;
핑크펄, 초코브라운
guest(moon204) (2004-11-17 19:41:33)
색상은 두가지 입니다.
저는 이 제품을 마트에서 각각 삼천오배원인가 육백원인가의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품은 입술이 잘 터서 립밤 외에는 립글로스조차 쓰지 못하는 사람들의 립글로스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겨냥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케어글로스 앤 샤인..-_-;;
이름부터 느껴지지 않습니까?
질감은 그다지 끈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니베아의 비타민 파워든가요? 그 오렌지색 튜브에 들은 놈같은 질감이에요.
핑크펄은 사고 나서 스틱형의 핑크펄처럼 토인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의 투명에 가깝군요. 향은 오렌지색 립밤과 비슷한듯..
초코브라운은 약간 붉은 갈색빛을 띄는 색입니다. 입술에 바르면 약간 붉어지면서 사과같은 그런느낌은 아니고..아 설명하기 힘들어요. 이름답게 초코브라운 색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그다지 튀는 색은 아닙니다. 창백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초코브라운은 뭔가 달달한 초코렛향을 내려고 한 것 같은데 어설픈 향입니다.
향만 보자면 핑크펄이 나은듯..그렇지만 둘다 그리 강한 향은 아니에요.
니베아답게 바르고 나서 입술이 튼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비교적 입술이 편안해요.그렇지만 이거 바르면 벗겨진 입술이 치유된다!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예방차원에서 바르면 적당한 정도랄까..?요며칠 추워진 사이에 마구 트고 있는 제 입술엔 별 효과 없습니다만..ㅜ_ㅡ
그런데 이제품 생각보다 빨리 닳아요.얼마 안썼는데 벌써 튜브를 좀 꾸욱 눌러야 나오는걸 보면..빨리 질리는 성격인 저에겐 딱이지만..ㅡㅡ;;
요새 제 입술 상태에서는 좀 부족해서 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