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레이는 드럭중에서도 약간 비싼편이라(미국비오레, 뉴트로지나 등등과 더불어...) 정이 안갔더랬습니다. 약간 아줌마스러운 노화라인이 주류인것 같기도 했고 말이죠 +_+
저렴한 레티놀+자차 핸드크림인 뉴트로지나 뉴핸즈를 효과보기도 전에 깨뜨리고는 ㅠ_ㅠ(겨울에 얼음판에서 뒤로 넘어져서 가방에 들어있던 이넘의 뚜껑이 깨졌답니다. 레티놀 들어있는거라 뚜껑 좀 깨지자마자 어찌나 급속도로 상하던지 ㅠㅠ) 며칠 지나지 않아 학교앞 샤퍼스 드럭마트에서 올레이 핸드크림을 세일하더군요. 정가는 아주 작은 휴대용느낌 용량에 19 캐나다달러 정도 하니까, 눈에 띄는 각질제거 성분도 없는걸 구입할리는 없었죠. 그런데 단종이라도 시킬듯 7달러에 파격세일을 하길래 집어들었습니다.(단종은 커녕 지금은 정가에 잘만 팔고있군요 +_+)
핸드크림이라고 해서 튜브일줄 알았는데, 용기는 올레이의 다른 기능성 모이스처라이저들에서 흔한, 바닥이 올라가는 밀폐형 펌프용기입니다.
용기 모양과 색깔은 이 바디로션이랑 또~옥 같습니다. 크기만 다르구요.
한번 펌프하면 두손에 넉넉하게 바를만큼(쪼금 헤프다싶은만큼..) 나오고, 인공향이 안들어있어서 자차함유 모이스처라이저 특유의 괴로운 냄새가 약간 납니다. 유분이 심하지는 않은, 얼굴용 자차함유 데이로션에서도 흔한 가벼운 아이보리색 크림타입이구요..
그런데.. 여기 들어있다는 나이아신과 각종 비타민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물건입니다. ^^ 자차가 없을때 얼굴에 발라도 번들거리거나 화장을 뭉치게 하지도 않고, 뾰루지가 나지도 않는 것으로 보아 그다지 유분이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닙니다. (각종 식물성오일과 라놀린계성분이 포진하고 있으니 그래도 얼굴에 쓰려고 사지는 마세요 ^^) 그런데도, 건조한 이곳 날씨에서 자꾸 핸드크림을 깜빡하면서 엉망이 되어버리곤 하는 제 손을, 어떠한 리취하고 고급스런 향의 바디제품 브랜드의 바디크림/핸드크림들보다도 빠른속도로 정상화시켜주더군요. 아침에 집을 나서기전에 발라주기만 하면 그날 하루종일 사람손 같더라는 것이죠 ^^; 그리고 자차가 들어있으니 실제적인 노화방지 기능도 있는셈이죠 ^-^
그래도 완벽할수는 없는법!
아보벤존이 들어있어서 쪼금 가렵구요,(레티놀 들어있는 뉴트로지나 뉴핸즈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 손의 상태에 따라 조금 밀릴때도 있더군요.. (어떤때 밀리고 어떤때 안밀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상당히 비싼 정가를 생각하면, 양이 참 적네요. 몇번 쓰지도 않았는데 바닥이 잔뜩 올라온것을 보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