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남아돈다고 하나 던져 주신 물건입니다. (감사!)
지금 홈피에서 찾아봤더니 가격이 4만원이나(!!) 하는군요..
지금 거의 바닥에서 찰랑거립니다.
일단 통은 투명하고 가운데가 볼록한.. 형태입니다. 가격 대비 그다지 고급스러워보이진 않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라 그럴 수도.. ㅡㅡ;;)
일단 토너로서의 역할은 괜찮습니다.
세안 후에 화장솜에 적셔서 닦으면 가끔 누런, 메이컵 잔여물도 보여줍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목 닦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ㅡㅡ;;
냄새는... 알콜스러운 기운이 몰려오는 냄새입니다. 지나치게 인공적인 향이 아니면 별로 상관하지 않으므로 크게 나쁘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보습효과는 없습니다. 봄부터 사용한 것 같은데, 여름에는 나름대로 산뜻했으나, 찬바람이 가끔 스리슬쩍 불어주는 요즘에는... 건조합니다. ㅡㅡ;;
U존은 건성이고, T존은 지성이며, 뾰루지도 뒤늦게 가끔 출몰하는 노화 피부인데... 이걸로 닦고 잠시 딴 짓하면 얼굴이 급속히 마르는 느낌이 들면서 땡깁니다. ㅡoㅡ
악지성은 모르겠으나, 일반 지성이나 수분 부족형은 사용을 보류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눈에 자극이 됩니다.
쌍거풀이 깊은 편이라서, 열심히 세안을 하더라도, 가끔은 잔여물이 쌍거풀 주름에 남아 있거나, 눈꼬리 주름에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듬뿍 적셔서 닦다보면 가끔은 눈에 들어가고..그러면 반드시... 웁니다. ㅠ.ㅠ
메이컵 잔여물 캐취 능력은 괜찮으나, 이런 정도는 아무 데서나 사는 만원 내외의 토너도 해 주는 관계로, 패키지의 고급성 점수도 없고,가격은 비싸며, 향은 내세울 정도가 아닌데다가,눈에 자극까지 되는 관계로 제게는 별 두 개짜리 토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