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케파트윈을 쓰는 건 아닌데... 이 제품이 후기가 좋길래 비싸지만 한 번 구입해봤어요. 결과는 만족이구요 ^^
저는 이 스폰지를 디올스노우파우더파운데이션에 사용해요. 디올 퍼프는 너무 후졌더라구요. 제가 퍼프 더러운 건 못참아서 이틀에 한 번씩 빠는데... 디올꺼는 얼마 안가서 표면이 뜯기고 울퉁불퉁...-_-;
어딘가에서 얼핏 매장가면 같은 퍼프를 얼마에 판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꼬진 걸 그 돈을 주고 사기는 싫더라구요.
암튼 케파 스폰지는 표면 느낌은 디올이랑 비슷하지만 좀더 탄력이 있고 몇 번 빨았는데도 아직 새거 같아요.
제품도 딱 적당한 양이 묻어나서 정말 화장이 뭉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스폰지 모양인데요... 한 쪽이 오목해서 눈밑이나 입술밑, 콧망울 등등 얼굴 곡선에 딱맞아서 정말 편하더라구요. 일륨쿨포스도 그렇고... 일본은 퍼프 하나도 이렇게 똑똑하게 만드네요. 그러구보니 디올두 메이드인재팬이던데 왜이러는지...;;
그 중 하나가 프레스드 파우더 퍼프~! 정말 바쁘거나 안색이 안좋아서 커버력있는 화장을 원할 때는 자차 위에 트윈케익으로만 화장을 하거든요. 문제는 트윈케익 퍼프.. 한번 빨면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거칠거칠함.. 그렇다고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퍼프는 정말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더라구요.. 따끔거려서요.
그래서 구입했죠.. 사용감은 일단 믿음이 가고 빨아도 변함없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구요.
9000원(2개)이란 거금을 투자하여 우먼플러스에서 구입했답니다. 받아보는 순간 애게게~ 생각보다 너무 작고 얇아 터져나온 비명입니다. 지름이 약 5cm이니 그리 작은 건 아니지만 동그란 모양에다가 보통 트윈케익 안에 들어 있는 퍼프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두께는 퍼프를 더욱 빈티나게 보이게 하더군요.
어쨌거나 다음날 트윈케익으로 화장하면서 퍼프를 사용해봤는데요. 퍼프의 성상에는 실망했지만 역시 품질은 케파더군요.
일단 트윈케익을 곱게 발리도록 해줘요. 커버력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두껍게 발리지 않아 화장 후에도 답답하지가 않더라구요. 같은 트윈케익을 사용했는데도 오후에 화장 상태가 이전 보다 훨씬 양호하네요. 특히 눈 주변요. 오후되면 눈 주변가 건조해져서 트윈케익이 주름 사이로 기어들어 가기가 일쑤인데. 그 이유를 저는 양조절 실패라고 보거든요.. 어쩌다 보면 퍼프에 트윈이 잔뜩 묻어 저의 연약한 눈가를 마구 마구 떡질을 하게 되는데.. 균일고 얇게 발리니까, 눈가가 훨씬 깨끗한거 같아요.
단점이라면 퍼프 뒷면에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손잡이가 없어요. 전 무척 불편하더라구요. 그것만 빼면 파우더 기능면에서는 만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