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꽤 크고 뚱뚱하고, 팁이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얇은 필름같은게 달려있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아시다시피 투명한 핑크빛 글로스에 오팔펄이 2층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어디선가...광택이 좋은 립글로스하면서, 끈적임이 심한 립글로스(ex.맥, 바비브라운)들이 추천된 적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광택은 이 쪽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일단 텍스쳐가 가볍고 끈적임이 없어서 쉽게 바를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도 표면이 매~끈해지는 것이 압도적이에요. 마치 입술위에 비닐이나 유리로 코팅한 것처럼 매끈매끈해집니다. (어떻게 보면 입술만 통통하게 툭! 튀어나와보일 수도 있죠^^;) 컬러도 흐리기 때문에 광택이 심해도 별로 부담도 없지요. 게다가, 펄도 어찌나 예쁜지!
93번 투명한 핑크
guest(yurie19) (2004-12-26 18:05:22)
93번 투명한 핑크 갖고있습니다.
층이 투명한 층과 색감이 있는 두 층으로 분리되어서 섞이지 않는 걸 보고 오오- 신기해 하면서 집어든 제품입니다.
1500엔 주고 구입했고 정가는 2천엔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색감은 굉장히 안 나는데 그냥 연한 핑크에 금색 쉬머가 들어가 있습니다. 자연광 아래에서 보면 굉장히 예쁩니다. 입술이 매끈하고 오동통하게 보이지요. 아주 얇고 균일하게 발립니다. 특이하게 스패츌러가 팁 대신 들어 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쫀득이는 느낌이 아니라 물에 기름 섞어놓은 것 같은 느낌으로 주욱 발립니다. 당연히 지속력 없습니다. 입술은 대빵 편안합니다; 풀떼기가 일어나는지 마는지는 일어나기도 전에 사라져버려서 모르겠네요.
가뜩이나 입술색도 짙은 애 입술 위에서는 색감이 워낙 안나서 저는 립스틱 위에 금색 쉬머링을 하려고 덧바르는 방법으로 쓰고 있습니다. 지속력도 별로 없고, 제가 선호하는 제형과는 거리가 멀어서 손이 자주 안 가게 되네요.
한국에서 3만원 주고 샀으면 땅 치고 울었을 것 같습니다.
95 호
guest(shoegaze) (2004-03-07 16:59:30)
저번시즌의 91,92,93호도 감동이였지만 요번시즌은 한층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골드,핑크,블루의 3색이 나왔는데 제가 구입한것은 이중에 95호인 핑크입니다.
96호 골드와 이것 사이에서 약간 고민을 했었는데 골드는 발라보니 너무 "노랗다"는 느낌이 강해서 화사해보이는 95호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서는 정가가 2천엔이구요 운좋게 25%세일할때 1500엔에 구입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삼만원주고 사라면 못살것같습니다.
세일가이지만 1500엔이 딱 적당한것 같아요.
일단 시세이도 측의 설명을 들어보자면;
투명글로스안에 뉘앙스 글로스가 떠있는 두개의 층 타입. 캡을 뽑아내는것만으로 2개의 층이 섞여 반짝임과 펄이 윤기있게 반짝이는 입술을 만들어줍니다.
여전히 싸구려 매니큐어같은 용기에 가만히 잘 들여다보면 정말 펄부분은 가라앉아있는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뭐 사용할때마다 휘휘 저어서 사용할 필요는 없구요 스파츄라가 달린 봉을 뽑아들면 자연스럽게 섞여져서 나옵니다.
색깔은 투명핑크(핑크라고는 하나 바르면 투명입니다)를 베이스로 안에 오팔계의 펄이 잔뜩 들어있는데 아유 이 펄이 예술이라는 말입지요. 립글로스가 지워지면 입술에 펄만 남아있는 그런 현상도 없고 오팔펄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촌스럽지않아요.
그리고 역시 마음에 드는 텍스춰, 맥처럼 끈적이는 텍스춰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윤기있게 쓰윽 하고 발리는 피에누의 립글로스가 좋아요.
하지만 역시 지속력은 썩 좋다고 할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