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전에 사용하는 칼리의 T-Balance라는 제품에 그닥 만족을 하지 못하던차에, 메이크업전후 모두 사용할수있다는 점이 맘에 들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파우더나 기름종이 이외 피지를 잡아줄수 있는 제품을 한번 써보고두 싶었구요.
성분표에 보면 알코올이 두번째로 많이 들어있지요. 얼굴에 닿으면 시원하면서 타이트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알코올이 많이 들어간 토너들과 비슷한 사용감입니다. 소량으로도 얼굴전체에 잘 펴발라집니다. 그리고 크리스찬 디올 특유의 진한 향이 납니다.
메이크업 전에 사용했을때 : 자외선차단제는 아무리 매뜨하다고 해도 지성용모이스춰라이저보다는 훨씬 오일리한 편입니다. 여름이라서 간단한 모이스춰라이저와 자외선차단제 혹은 자외선차단제만 단독 사용해서 기초를 끝내는 편인데요, 이 위에 윌뜨라 마뜨를 발라주면,번들거림을 잡아줍니다. 드라마틱한 매뜨함이나 뽀송뽀송함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칼리하고 비교해보면 거의 비슷비슷한 효과를 가져와서 조금 실망감이 들었답니다. 그위에 화운데이션을 바르면,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았을때보다는 훨씬 번들거림이 줄어든걸 발견할수가 있지요. 근데 이게 지속력이 그리 있어보이지 않네요. 한두시간이 지나자 T존부위를 중심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하거든요.
메이크업 후에 사용했을때 : 기름종이 사용을 생략하고 한두방울을 티존부위에 발라보았지요. 메이크업위에 바로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좀 신기하네요. 쓱쓱 문지르면서 발라줬더니, 화운데이션이나 파우더를 씻어낸듯 합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설명서를 보니 가볍게 두드리듯 바르래요. 그래서 이번에는 톡톡 두드리듯 티존부위에 발라보았습니다. 아주 세심하게 두드리지 않으면, 뭉치기도 합니다. 메이크업이 뭉치지 않도록 톡톡 가볍게 오래도록 두드려주면 번들거림을 잡아주면서, 칙칙함을 커버해주네요.
하지만, 저의 경우는 기름종이로 피지를 흡수해준다음 파우더를 발라주는것이 더 깔끔하고 매트하게 느껴집니다.
악지성인 분들보다는 티존부위에만 약간의 번들거림을 느끼시는 분들, 혹은 수정화장이 두꺼워지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더 적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