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오 드 크리지아를 구하기가 힘들더군요..검색을 해봐도 취급하는 데가 거의 없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파는 쇼핑몰이 꽤 많이 있더라구요..
저도 한참전에 한국에 갔다가 선물 받았구요..
아쿠아 프루티 계열이라는데 소위 말하는 물냄새는 거의 느껴지지 않구요.
처음에 약간 시트러스 계열이 느껴지는데 마무리는 꽤 둥글고 부드럽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살짝 달콤하고 아무튼 아주 깨끗한 냄새예요.
아주 좋은 비누 냄새 같기도 해서 샤워를 하고 머리 말릴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갈 때 귀뒤에 스프레이 해주면 하루종일 신선한 냄새가 느껴집니다..^^
어느 한쪽으로 과장된 맛이 없고 사람을 압도하는 종류가 아니므로 향수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적합할 듯 합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구요.
가볍다고 해서 미국 틴에이저용 향수처럼 얄팍한 것도 아니구..아주 흔한 냄새도 아니라 맘에 듭니다.
요즘 즐겨 사용하는 종류는 아니지만 가끔 뿌려주면 새로운 기분이 들죠.. ^ ^
단맛이 나는 신선하고 시원한 휘핑 크림의 느낌
guest(armineju) (2004-03-19 01:29:58)
샤이쿨님 후기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우선 샘플로 받아 봤는데 맘에 들어서 결국 테스터로 구입했지요 ^0^
전에 제가 뿌리면 향수가 조금씩 시원해지고 새콤해진다는 얘길 쓴 적 있는데, 요건 예외네요.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달았습니다.
골이 띵할 정도로 단 건 아니구요, 시원한 한도 내에서 달고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무슨 냄새인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상태에서 '뭐지, 뭐지, 굉장히 낯익은 맛있는 냄새가 난다'....하면서 며칠 뿌리고 다녔었지요.
어느날 스타벅스에서 휘핑 크림을 하도 많이 얹어 줘서, 그 빨대 꽂는 구멍 있죠 ? 그리로 크림이 삐져 나오는 겁니다. 결국 입으로 생크림을 베어 먹는 -_- 사태에 이르렀는데, 바로 그건 겁니다.
단맛이 나는 신선하고 시원한 휘핑 크림!!!
(꼭 차가운 커피에 얹은 크림이어야 합니다. 빵에 얹은 것처럼 느끼하지 않아요)
그 뒤로는 백화점 지하 갈 때 마다 오 드 크리지아를 느낍니다. 빵가게 부근에 가면 항상 풍겨요. ㅎㅎㅎ
제가 좀 단 향이 강한 향수를 선호하는지라 -트레조, 노잉, 버버리 런던을 주로 뿌립니다. 요즘 자주 뿌리는 베이비돌도 전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강하다는 사람이 의뢰로 많더군요.- 부담없이 퍽퍽 뿌려대긴 조심스럽거든요.
그렇다고 물 냄새나 풀 냄새 계열은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크리지아는 단 것 좋아하는 제가 평상시에 남 눈치 안보고 뿌리기 딱이네요.
아쉽게도 제가 뿌리면 비누 냄새같은 신선함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금방 날아간다는 게 흠이긴 하지만, 무던하고 좋은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인기가 없는 탓인지,가격이 비싸지 않은 점도 매력입니다. ㅎㅎ(그런데 웬일인지 테스터는 오 드 크리지아가 버버리보다 더 비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