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립글로스들을 사용해 봤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 우선 색상부터 짚어볼게요.
제가 사용한 색상... 많군요. ^^a
워낙 맘에들다보니 하나씩 사기시작한게 벌써 다섯개 -ㅁ-;;
리스 글로스로 리뉴얼되기전 둥근 병에 든 제품도 좋아했었는데 이 제품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우선 탁하지 않은 반투명의 크림같은 질감으로 립글로스 자체색상을 잘 표현해 주면서도 본래의 입술색과 조화가 되면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색상이 나오네요. 바비브라운의 크리미 립글로스를 연상시키는 질감인데 그쪽보다 약간 묽고 좀 더 투명합니다.
제가 감동했던건 2호. 누드색상인데 약간의 오렌지빛이 돕니다. 제가 이런색이 잘 표현 안되는 검붉은색 입술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예쁘게 표현됩니다. 그리고 입술 세로주름에 고이지 않구. 사용해본 다섯가지 중에서 5호만이 입술 세로주름에 살짝 고인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대체로 핑크색을 바르면 색상표현이 잘되는 편인데 베이지끼가 도는 핑크인 5호는 제 입술 위에선 그렇게까지 예쁘진 않은듯 하네요. 의외의 결과였어요. 하지만 2호의 감동에 힘입어 별 5개.
3호 씨나몬과 4호 스파이스 역시 좀 진한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지워질때 색이 조금씩 엷어진다는 느낌으로 지워지기때문에 보기싫지 않고 본래의 색이 어느정도 유지되면서 입술색이 나타나기때문에 틴트바르고 색이 빠질때같이 지워집니다. 이것 역시 플러스요인이에요. 너무 칭찬 일색이라 쓰고보니 민망 ^^*
질감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전 이런 크림과같은 질감을 좋아합니다. 너무 묽지도 진득하지도 않은 아주 양질의 크림과같은 제형이죠. 입술이 촉촉한 느낌이고, 완전히 지워질때까지도 당기거나 건조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풀떼기도 찾아볼수 없죠. 겨울에도 부담없이 사용할수있고 립밤을 발랐다는 느낌이 들어요.
패키지
전 심플한 패키지를 선호하는 편이라 이 사각통도 맘에 드는군요. 그리고 뚜껑을 닫을때 마지막에 가서 "툭"하고 닫히는데 "나 다 닫혔어요"라는 사인이라 덜 닫을 염려도 없구요.
향
처음 입술에 바를때 이 코를 찌르는 향은 역시 저도 거부감이 듭니다. 하지만 입술에 바르자마자 향기로운 장미향이 됩니다. 전 이 향이 맘에 들어요.예전 립글로스는 처음에 바를때 이렇게 코를 찌르지 않았었는데 그점은 유지해줬으면 더 좋았을듯.
전체
위에 말한 순간적으로 코를 찌르는 향때문에 별을 다섯개 줄건지 네개 반 줄건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전 이 제품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어요. 제발 단종되지 말고 오래오래 판매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
색상은 겉보기엔 약간 촌스러운 다홍색과 펄 만땅처럼 보이지만, 막상 발라보면 자연스럽게 발그스레한 입술로 만들어 줍니다... 펄도 튀지않고 이쁘고 은은한 느낌이에요... ^^
향은 안나수이와는 또따른 인공적인 장미향인데... 가끔 맥주향(-_-?)도 납니다... 그닥 맘에 드는 향은 아니지만, 곧 날라가는 편입니다...
광택은 우수한 편입니다... 펄과 광택이 합해져 입술을 볼륨감있게 해주는군요...
입술에 부드럽게 잘 펴발리며, 바른 후에도 입술이 당기거나 하는 현상없이 편안합니다...
끈적임은 보통 립글 수준이에요...
단점이라면, 색이 먼저 닳는 편이라 아쉽지만, 펄이 지저분하게 퍼지지 않아 좋군요...
전 면세점에서 샀기에(약17,000원정도?), 가격도 그닥 부담없었어요... ^^;;
7, 8, 11, 14호
guest(kate4624) (2006-03-03 14:32:59)
후기에서 보고 또 보고 골라서 7,8,11,14번입니다.
립크림이라 묘사되는 게 정말 맞더군요. 부드럽게 적당한 두께로 잘 발립니다. 끈적이지도 않고 너무 묽지도 않고 입술에 잘 잘리고 편안합니다. 지속성은 중상으로 요즘 회자되고 있는 레블론립글보다는 좋은 편으로 약 두시간 정도 지나지 서서히 사라지지만 색상은 남아있는 편이에요.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토할 것 같다는 냄새는 거의 못 느꼈고 제가 또 장미향을 즐기는지라 그랬던 것 같네요. 또 한 번에 뭉텅뭉텅 나오지 않고 입구가 좁다는 점, 너무 길지도 않은 용기, 적당한 용량도 장점으로 봅니다.
7번: 다홍빛 도는 핏빛 색상인데 겉으로 봤을 때 가장 기대를 많이 해서 처음으로 발라 본 색상입니다. 펄은 거의 없고 얼굴색이 좀 화사해지지만 제가 기대하던 색상은 아니더군요. 용기에서 본 색상이 그대로 발색이 되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8번: 보라빛 도는 홀로그램 핑크색입니다. 맥의 컬쳐드 생각이 잠깐 났습니다. 얼굴 하앟고 입술색 없는 분이 바르면 예쁠거에요. 저는 입술색이 진해서 약간 죽여도 아주 예브지는 않았습니다.
11번: 제가 가장 맘에 든 색상입니다. 핑크와 코랄이 섞인 색이고 펄이 자르르합니다. 얼굴색도 살아 나고 화사하답니다.
14번: 파스텔 핑크에 물 탄 색으로 이 색도 예뻐요. 8번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 색상이 더 맘에 드네요. 8번보다는 입술색을 살려준다는 느낌이네요.
5 호, 7호
guest(djajskj) (2006-02-23 10:25:04)
5호 핑크색 7호는 진한 붉은색
5호 색상은 평범한것 같아요. 색상이 평범해서 재구매는 안할듯하지만 물론 질감은 무척 좋아합니다.
전 7호를 이뻐해서 재구매했습니다. 우선 케이스에 신경은 잘 안쓰지만 봉도 부드럽고 마음에 듭니다. 7호 색상을 눈으로 봤을때는 진한것 같은데 실제 입술색이 진하신 분이 아니라면 틴트를 살짝한 진한색으로 표현되는것 같습니다.
전 립글로스를 발랐을때 입술과 밀착감이 없는게 가장 싫은 부분이었는데 이건 립스틱처럼 밀착감이 너무 좋습니다. 물론 지속력도 있고 지워져도 이쁘게 지워지는 편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색상이 더 이뻐지는 것 같아요. 주로 대충 바를 립글이 없을때는 브루조아 11호나 7호를 발라줍니다. ^^
#5, 7, 11
guest(pink rabbit) (2005-10-07 00:07:13)
면세점에서 꽤 저렴한 가격 (19불정도 였던가???)에 구입했습니다. 예전부터 이 글로스를 꼭 사야지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막상 색상을 고르려니 어떤 색이 제일 예쁠지 도대체 고를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매장직원이 추천해 준 세가지 색상을 고스란히 사들고 왔습니다. 제가 볼땐 그 점원언니가 popular하면서 무난한 색상들로 잘 골라준 것 같아요. ^^
사용감은, 뭐 적당히 좋은 사용감 같네요. 심하게 끈끈하지 않은 점이 맘에 듭니다. 맥 립글라스나 바비 립글같은 찐찐한 립글들은 정말 너무 싫거든요. 발색도 좋습니다. 비교적 색상이 뚜렷하게 표현되는 글로스네요. 한가지 맘에 안드는 점은 향으로, 언제나 입생로랑의 립메이크업 제품들에서는 이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화학약품 스러운 냄새가 나더군요. -_-
5호: 펄이 들어가지 않은, 핑크 베이지 색상입니다. 정말 무난한 색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소 평범한 감도 없지 않으나 바르면 예쁘긴 하네요.
7호: 자잘한 펄이 가득 들어있는 붉은 색입니다. 아주 빨강은 아니도 약간 갈색 기운이 도는 듯도 한데, 바르면 보기만큼 진하게 발색되진 않아 좋네요. 바르면 오히려 약간 핑크 기운이 도는 듯 합니다. 자연스러우면서 다소 붉은 입술을 표현하고 싶을때 적합할 듯 합니다.
11호: 역시 펄이 잔쯕 들어간 색상으로 5호보다는 다소 진한 로즈 핑크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구입한 세가지 색상중 이 색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상한 향 때문에 별 한개 감점입니다.
5호
guest(akisun) (2005-10-04 23:00:34)
소위 립크림이라고들 하시는 입생 로랑의 걸작, 리즈 글로스입니다. 5호를 하나 산 뒤, 롯데닷컴에서 행사하길래 지름신의 가호아래 두 개를 더 질러...세 개 있습니다.
근데 쓰면 쓸수록 후회가 없어요.
입술 텄을때는 정말 바르시면 안되요. 각질을 더더 돋보이게 하거든요. 하지만 밤에 케어 잘 해주고 아침에 딱 바르고 나간다면...므흣.
저는 입술 색이 그리 없어서 그런거 이 핑크 베이지같은 연한 색이 발색이 잘 됩니다.
어울린다는 칭찬 들을 때마다 빈말인 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다는...^^;;
별 다섯 때립니다.
10호
guest(바나나) (2005-10-03 00:19:39)
입생로랑의 립스틱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너무 발림성이 좋고 향도 좋고 색감도 좋아서 매장에 가봤습니다.
점원 추천으로 10호 발라봤는데, 좀 많이 튄다싶은 꽃핑크지만 점점 지워질수록 자연스럽게 붉은게 맘에 들었습니다. 아주 적은양으로 착 밀착되서 얇게 펴발라지는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정말 비싼 값을 하는 듯 합니다.
처음에 바르면 10호가 너무 튀는감이 있는데(핑크 블러셔까지 하고 형광등아래 섰더니 약간 호러블하더군요), 약간 지워졌을때.. 색상이 너무 자연스럽게 예뻐서 애용하려 합니다.
다만 향이 너무 금방 변해요-_- 저는 한 2년 갖고 있었더니 술냄새 같이 시큼한게 막 올라와요. 빨리빨리 써줘야하는 립글인가봐요...ㅠㅠ
8호
guest(냐아) (2005-09-28 02:05:08)
입생 립글 좋아요. 질감이 지대로 고급스럽죠.
맥이나 바비류의 쫀득함이 부담스러우신 분이 쓰기에도 좋을 부드러운 질감이에요. 그러면서 너무 얇게 기름막처럼 발리지도 않고 도톰한듯 촉촉한듯 한것이 특징이죠.
남들은 행주냄새같다는 이 강한 향도 전 좋더라고요. 저녁바람에 날리는 장미향이 분위기 있어요. 향이 좀 오래 지속되는 편이라 컨디션 안좋으면 어지러울수도.
사각패키지도 보기 좋지만 봉타입이어서 오래 두고 쓰기엔 불안해요. 향이 더 꼬릿해지는 듯도 하고....ㅠㅠ 아껴 쓰고 싶은 립글인데 동시에 빨리 써야겠다는 이 압박.;;
제가 쓰는건 8호 연보라빛에 펄이 가득 들어서 반투명해 보이는 색이어요. 이거 바르고 검정 마스카라 듬뿍 해주고 인형 같다는 소리 들었어요.^^;(가증스런 화장발) 피부톤 밝은신 분은 이것도 테스트해보셔요.
개인적으로 봉타입을 안좋아하는지라 별반개 빼고 가격이 아쉬워서 반개뺀 4개요.
1번, 5번, 6번
guest(rumirumy) (2005-09-28 02:04:13)
페수에 와서 많은 정보로 좋은 제품을 많이 써봤는데 립글로스로는 조회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일단, 글을 읽고나니.. 입생로랑의 스무딩 립글로스를 한번 써보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출장가는 남친덕에, 개당 3만원이라는 무서운 금액보다 무척 싼 14,000원(면세점가)에 3개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3개 다 저혼자 쓰려고 산게 아니예요, 2개는 저 쓰고 1개는 선물용이였으나, 2개 뜯어서 바르고 마지막 선물용 립글로스의 색깔 보고 어느덧 제 입술에 바르고 있더라구요.
제가 산 색상은 1번, 5번, 6번입니다.
1번은 (선물용) 3개중에서 제일 저와 맞고 잘 어울립니다.
제 입술이 좀 약간 불그스무레 해서, 연한 펄이 들어있는 핑크인데, 발라도 바른지 뭔지 모르는게 아니라 약간 혈색있게 해주면서 고급스럽네요. 원래 노메이크업으로 다니곤 하는데, 집에 있을때 이것만 발라주니까 입술이 하루죙일 촉촉하고 무지 좋습니다. 왜 입생로랑 립글로스를 미리 몰랐는지 한탄스럽네요.
5번은 입생로랑에서 제일 인기있는 색상인 일명 딸기우유 색상인데,.. 면세점에서 테스트한후 제가 가진 색상중에 이런색이 없다는 걸 알고 샀어요. 머리색을 밝게 염색한 저에게는 완벽하게 어울리지 않으나, 색상 자체는 너무 이쁩니다.
6번은 아무곳에도 이 색상을 샀다는 분이 없어서, 테스트 해보고 샀거든요. 제가 원래 누디한 계열의 립글로스와 립스틱을 즐기는지라, MAC에서도 그런 립글로스 찾았는데, 맥보다는 이것이 훨씬 발색이 좋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베이지색에 펄이 잔뜩 있는데, 펄많은걸 싫어하는 저로써도 꽤 괜찮아요. 스모키 메이크업할때 립 연출하면 너무 잘어울릴듯.... 일본애들이 립에 바르는 핏기 없는 베이지색이 이것인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입술에 저보다 핏기 없으신 분들께는 제대로 연출 가능하리라고 믿습니다.
생각보다 무지 괜찮은 색상이더군요.
저는 1번 > 6번 > 5번 순으로 메기고 싶네요
6번은 있는 곳이 없어서 찾기 힘들었습니다..
11호
guest(witch33) (2005-09-07 23:28:34)
후기에서 보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저도 하나 마련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7호와 11호로 11호는 후기도 많이 있죠. 7호는 그냥 겉만 봤을 때는 펄 만땅인 약간 어두운 빨강(가넷이라고 하네요)이지만 발라보면 투명한 느낌으로 제 입술에서는 체리색에 더 가깝게 발색됩니다. 발리는 느낌은 부드럽고 맥이나 바비처럼 쫀쫀하지는 않아요. 바르고 나서 조금 지난 뒤 입술 위에 부드럽게 퍼지면서 자연스러운 컬러로 세팅이 되더군요. 지속력도 좋았구요. 지워져도 지저분하게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펄감은 겉 포장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거의 보이지 않지만 부드러운 윤기를 부여해 주고요. 면세점에서 백화점가의 절반에 구입했지만 정가 주고 재구매할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저의 베스트로 등극!!
베스트
guest(tedibear) (2005-06-21 20:24:39)
너무 맘에 들어서 친구에게도 선물해준 제품이에요. 절대 입술이 마르지 않고(!) 약간 장미빛이 도는 딸기우유색이 어디에나 잘 어울리지만 투명감이 없어서 얌전한 화장에 얌전한 차림에 특히 제격입니다. 전 언제나 뭘 발라도 저도 모르게 다 먹어버리고 수정화장도 제대로 안하는 데 이 제품은 밥을 먹어도 꽤나 입술에 그대로 남아있는 편이에요. 전 이점에서 감동이지요. 겨울에 입술이 트지 않는 것도 큰 매력이구요. (하지만 이 후기를 쓰는 시점에선 여름이군요;)
저희 어머니는 좀더 환하고 펄있는 색상을 쓰시는 데 립스틱만 쓰시다가 이 제품 사드리니 아주 좋아라하시네요. 우선 입술이 트지 않고 당기지 않고 편안한 거에 점수 제대로 땄거든요. 리스글로스 색상이 다양한 편이고 어머니들이 쓰시기에도 무난한 제품이 있어요. (죄송하지만 몇호인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로컬매장에서는 32000원이라서 립글이 3만원이 넘는다는 거에 좀 기분 나쁘지만 면세에서 구입한다면 하나쯤 다른 색으로 구비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립제품으로는 저의 베스트에요-
14호
guest(gacktist) (2005-06-04 00:07:40)
아아아~~
명동 갔다가 들른 롯데본점 입생로랑 매장에서 한번 발라보고는 홀딱 반해서 사버린 립글로스입니다.
케이스도 심플하니 괜찮고, 향도 저는 마음에 드네요..
연한 핑크에 반짝반짝 은색 자잘한 펄들이 잔뜩 들었습니다.
입술에 바르면 흐린색임에도 불구하고 발색이 꽤 선명해요.
파우더로 입술 몇번 찍어주고 바르면 정말 예쁜 베이비핑크!
자잘한 펄들은 입술 위에서는 펄들로 안보이고, 그냥 입술 전체가 윤기가 잘잘 흐르네요.
발린 느낌은 약간 끈덕한데,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에요.
끈덕해서 그런지 지속력도 좋구요! 제가 립글로스든 뭐든 바르면 순식간에 날라가는데, 이 녀석은 오래오래 버텨줍니다.
뭐 마시는 정도로는 잘 안지워져요..
정말 홀!딱! 반해버렸어요~~ +ㅂ+
볼때마다 흐뭇합니다요. 사랑스러운 핑크 메이크업도, 섹시한 스모키 메이크업도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어서 의외로 실용도도 높군요.
마음같아선 만점만점 주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쌰서..ㅜ_ㅠ
반점 깎아요.. 립글로스 하나에 삼만원이 넘다니 미워요!!
돈만 많다면 얼마든지 사들일 의사 있구요, 다른색도 시도해보고 싶지만 일단 14호는 다 쓰면 절대 재구매합니다.
입생로랑 색조는 블러셔도 그렇고 섀도, 립스틱까지 저한테 다 잘 맞는것 같아요. 예쁜놈들..>ㅂ<
14호
guest(yurie19) (2005-03-14 13:27:45)
원래 입생 색조에는 벨 관심이 없지만 이 리스 글로스에 대한 집착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신색 나올때마다 기웃거리기면서 한 개씩 꼭 집어오네요. 이러다가 정말 전 색을 다 장만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 산 건 베이비 핑크인 14호입니다. 케이오 백화점 갔더니만 매장녀가 지금 사면 300엔의 추가금으로 핑크 파우치랑 정품 매니큐어랑 립솔까지 준다고 그러는 바람에 덜컥 사버렸죠.
용기 겉으로 보이는 색은 정말 '딸기우유' 색에 은색 펄이 자글자글하네요. 귀엽습니다. 제가 입술 색이 좀 있는 편이라 이런 색이 예쁘게 발색되는 편은 아닌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리스 글로스, 워낙 여리여리하고 불투명한 색이라 여태까지 구매했던 다른 색들에 비해 살짝 뜨는 감은 있지만 훌륭한 발색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딸기우유빛은 아니고, 블루 톤이 살짝 도는 베이비 핑크네요. 이것도 뭐 이거 나름대로 나쁘진 않지만요. 봄에 발랄한 아이섀도 바르고 치크 좀 세게 바른 다음 발라주면 아주 귀여울 법한 색깔이에요. 스모키 아이에도 무리없을 법한 색깔이고요. 피부 하얀 분들이 바르신다면 더 귀여울 색상입니다.
그리고 거의 다 쓴 18호를 하나 더 사고 싶었는데 시즌 한정이라 단종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런 예쁜 색을 왜 단종을 시키고 그런디야ㅜㅜ
냄새는 어찌됐건 여전히 마음에 안 듭니다. 그리고 이 색상은 다른 색에 비해 약간 뜨는 감이 있기에 반 개 더 깎아서 별 넷 줍니다. 뭐 앞으로도 계속 사겠죠. 흑. 다 쓰면 이 색도 또 살 게 분명해요.
9번
guest(yurie19) (2004-04-13 00:02:18)
9번 오렌지색 하나 더 샀습니다. 저는 주로 치크 색깔부터 결정하고 그 후에 립과 아이를 적당히 맞추는데 갖고 있는 와토샤의 순색 오렌지 치크에 바를만한게 별로 없더라고요. 가지고 있는 오렌지 계열 립글로스가 서큘런트 이런 것들이어서 너무 강렬한 인상을 주길래 쉽게 바를만한 립글로스를 찾다가 산 게 요겁니다.
용기 바깥으로 딱 다홍빛의 오렌지 색상에 금펄이 잔뜩 들어있는게 보입니다. 발색이나 광택 정도는 18번이랑 비슷하고 입술색이 적당히 비춰보이는게 제가 찾던 바로 그 느낌이었어요.
어떤 브랜드에서도 피치톤이나 레드톤이 섞이지 않은 그냥 평범한 '오렌지'를 찾기가 잘 힘든데 리스 글로스의 오렌지는 딱 그런 느낌이라서 잘 바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음에 드는 색 또 나오면 또 삽니다. 냄새는 참아줄랍니다.
18호, 10호
guest(yurie19) (2003-12-06 11:17:38)
베이비돌 한정 색상이라는 18번과 10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8번은 용기 바깥으로 보기엔 웜톤의 체리 핑크색에 케이스 바깥으로 눈에 보이는 금펄이 들어가 있는 색상인데 입술색이 조금 짙은 제 입술의 원래 톤을 생기 있는 분홍으로 바꾸어 주는 정도 입니다. 발색이 투명하게 되는 것 같으면서도 제법 입술 톤을 차잔하게 바꾸어줘서 데이타임용으로 부담없이 잘 바르고 있습니다. 핑크베이스인 제 얼굴 톤에도 부담없이 들어맞는 색이라 노 메이크에도 오케이입니다. 입술에 바르면 은색 쉬머는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18번의 광택은 조금 바르면 그저 평범한 샤인, 많이 바르면 물을 머금은 듯한 광택이 됩니다. 하이 샤인 정도까진 아니고 그저 자연스러운 광택. 별로 튀는 색과 광택은 아닙니다.
10번은 강렬한 푸시아 핑크입니다. 푸른 기운도 살짝 돌고 케이스 바깥으로 보이는 색은 아주 예쁩니다. 아주 자잘한 분홍색 쉬머가 막 들어있어요. 제 입술에 바르면 샤넬 롤리팝보다 훨씬 존재감이 있게 표현되지요. 입술에 바르면 쉬머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푸시아 핑크의 단색으로 깔끔한 느낌이 드는 색이네요. 최근 가장 자주 바르고 있는 색이기도 합니다.
18번과는 달리 약간 뻑뻑한 느낌의 제형에 좀 적은 샤인만을 전해주는군요. 글로시한 립스틱보다 약간 더 나는 정도의 샤인입니다. (많이 안 발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가격은 3만원. 용량은 6ml입니다. 케이스는 각이 딱딱 진 네모 모양이고 크기는 퓨어 컬러 라인보다 약간 큰 정도입니다. 아래는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내용물이 비쳐 보이고 위쪽은 검은 플라스틱으로 딱, 소리를 내며 단단히 닫히네요.
케이스에 정말 대 만족을 한 것이 입구가 적당히 좁아서 팁에 립글로스가 딱 적당한 만큼 묻어나옵니다. 대부분 립글로스들은 너무 많이 묻어나와 입구에서 양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입생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한 번 찍어서 아랫입술을 바르고 또 한 번 찍어서 윗입술을 바르면 딱 좋은 양입니다.
입가까지 지성인 저는 번짐도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맥 립글로스와는 달리 입 주변으로 번지지도 않네요. 립라인 없이 발라도 좋은 제형입니다. 입술 상태 안 좋고 각질 있을때 바르기 굉장히 좋습니다. 일어난 각질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입술도 편안하고, 풀떼기 현상도 없으며 입 안쪽에 하얗게 라인이 생기지도 않아서 너무 좋더군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_- 향. 장미향이 난다고 하는데 저는 장미향 첨가의 식초향이 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좋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 이건 기호의 차이겠지요.
3만원 주고 사기는 좀 아깝습니다만 면세점에서 좀 싸게 살 기회가 있다면 다른 색도 한 번 사보고 싶은 립글로스입니다.(이제 립제품 그만 좀 사야하지만..ㅠㅠ)
18호 베이비 돌
guest(shoegaze) (2003-12-05 12:27:07)
올해여름에 이세탄백화점에서 이세탄에서만 파는 한정립글로스 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서 구입해버린 리스 글로스 18호 입니다. 네 한정에 약한것이 바로 저 입니다;;
아 그런데 좀 황당한것이 우연찮게 들어간 롯데닷컴에서 이것을 팔더란 말입니다. 분명히 팜플렛에는 일본 그것도 이세탄 한정이라고 써있었는데 말이지요.
뭐 어찌됬던 3천엔 짜리 립글로스 구입하고 메이크업도 받고 좋았었지요. 물론 점원오빠의 화이트닝 제품을 구입하는게 어떻냐는 끈질긴 권유를 받았지만 립글로스 하나 사고 메이크업받고 샘플을 3개 받아오는 선전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색상은 제가 좋아했던 케사랑 파사랑의 g28류의 금색펄이 들어간 체리핑크입니다. 보기에는 진한 체리핑크인데 바르는 농도에 따라서 혈색있어보이는 정도로 바르는것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입생로랑의 장미향을 좋아해서 향도 매우 마음에 드는데 이건 개인차가 있을것같군요. 끈적이지않는 텍스춰에 입술도 편안하고 지속력도 좋은 마음에드는 립글로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