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분비도 왕성하고 땀도 많이 나는 여름이 되면 저는 번들거림과 마치 전쟁을 벌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어요. 파우더로 수정을 해줄경우 웬지 텁텁한 느낌도 들고, 화장하는 걸 생략하는 날이 다반사여서 올여름에는 젤 타입의 피지조절제품을 사용해보기로 했지요.
클라란스의 마뜨 엑스프레는 투명한 젤 타입이고 화장전,후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성분이 꽤 단순해서 의아하기도 했어요. 화장전 티존부위를 중심으로 바르면, 아주 부드럽게 잘 펴 발라지고 바르는즉시 매트해지면서 부드러운 막을 형성해줍니다. 그래서 화운데이션이 고르게 잘 밀착되게해서 젤타입의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도 해주더군요. 요즘에 사용하고 있는 가네보의 트랜스매트 젤 파운데이션이 바를때 뻑뻑했었는데, 이 제품위에 사용을 하면 뻑뻑함은 사라지고 부드럽게 잘 발라지더군요.
수정화장을 해줄경우에 파우더대신 이 제품만 사용해도 화장이 전혀 밀리거나 뭉치지도 않으면서 피부를 매트하게 해주지요. 투명한 느낌으로 수정이 되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구요.
마술처럼 하루종일 매트함이 유지되진 못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말이죠. 그래도 이걸 사용하면 조금더 피지가 조절된 듯 하기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플러스, 파우더리한 향도 진한듯 하지만 좋았구요.
20ml의 작은 튜브에 들어있어서 파우치에 넣고서 수정을 하기에도 적당한 사이즈이고, 작년에 사용했던 크리스찬 디올의 울트라 마뜨는 파우더가 든 리퀴드 타입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젤 타입의 이 제품이 사용하기도 더 편리하고 뭉침도 없어서 더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