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가 젤 좋아하는 컨실러입니다. 잡티 가리느라 온갖 컨실러를 다 써봤지만 이만큼 만족스러운건 어딜가도 없어요. 생긴건 그냥 색연필이에요. 양쪽에 각각 밝은 색과 그것보다 조금 어두운 색으로 되어있고요. 사용도 아주 간단합니다. 가리고 싶은 부분에 슥슥 칠한후 손으로 살살 눌러주면 끄읕~!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 브랜드에서 나오는 뭄뚱한 색연필처럼 물러터져서 중간에서 뚝뚝 부러지지도 않고 정말 딱 좋아요. 지속력도 너무 좋고요. 오후 까지 말짱 하게 제 구실을 다합니다. 립라이너 컨실러라는 이름대로 화장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화장 고칠때 립라인을 따라 한번 슥 그리고 립스틱을 칠하면 라인이 번지지 않고 굉장히 깔끔해져요. 유분 많은 립스틱이면 오후 되면 주름따라 좍좍 번지잖아요. 그런것도 아침에 처음 바르기 전에 한번 입술선을 따라 그어준 다음에 바르면 막아줍니다. 게다가 색이 두가지니 볼터치를 바른 부분처럼 색이 다른곳에 써도 어색하게 튀지 않고요. 눈 밑 같은 곳도 베이스를 촉촉하게 바른 뒤에 슥슥 긋고나서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면 얇고 확실하게 커버가 됩니다. 정말 이것만큼 맘에 쏙드는 것도 없어요 가능하다면 점수를 10점 만점 주고 싶네요 전 하나는 집에 두고 쓰고 좀 써서 길이가 작아진건 화장가방에 넣어서 항상 들고 다니죠. 화장 고칠때 필수품이에요. 제 친구들도 저 쓰는거 보고 다들 산 제품이기도 하죠. 강추!!
애물단지
guest(joy) (2006-03-04 17:57:58)
작은 부위(주근깨, 여드름 자국 등)를 커버할 때는 펜슬형 컨실러가 좋다는 글을 분명 페수 어딘가에서 보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산 지는 5년도 더 됐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거 보면 아직도 파는 거겠죠?
여드름 자국 커버하려고 산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애물단지입니다.
일단 색깔이 잘 안맞아요. 2가지 색깔이 있는데 밝은 색은 색깔이 너무 밝고 어두운 색은 분홍기가 많이 돌아요. 두 색 다 피부색과는 차이가 꽤 있습니다. 몇년 전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밝은 색으로 여드름 자국을 커버하고 나갔더니만 제 친구(남자였습니다)가 너 얼굴에 그 허연 점들(!) 뭐냡디다. 형언할 수 없이 쪽팔렸다는.. ㅠ.ㅠ 참고로 말씀드리면 한국에 있을 때는 피부가 하얀 편이였답니다. 바비브라운 스틱파데 웜 아이보리가 딱 제 피부색이었죠. 밝은 색은 그렇고, 어두운 색은 심하게 말해 그냥 연분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각질을 두드러지게 한다는 겁니다. 전 얼굴에 뭐가 나면 손으로 잘 잡아뜯기 땜에;;;; 안정화(?)가 안된 여드름 자국은 보통 각질과 함께 있습니다. 이걸로 커버한답시고 톡톡 찍으면 주변에 있는 각질이 허옇게 강조됩니다.
콧망울의 붉은기를 중화하는 데 쓸 수도 있다는 글을 또 페수에서 보고는 (뷰티 Q&A에서 빛님의 답글로 기억합니다.)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이 제품으로 한 번 커버를 해 준 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확실히 파운데이션이 좀 얇아지긴 하더군요. 근데 제 코는 항상 각질을 달고 살기 땜시 ㅠ.ㅠ 시간이 지나면 각질 땜에 또 허옇게 들뜹니다.
립라이너로는 좋을 지 모르겠는데 (이 용도로는 써 본 적 없습니다.) 컨실러로서는 영 별로네요.
혹시 제가 화장술이 서툴러서 이 제품의 진가를 못 알아본 걸지도 모르니까 별은 걍 3개 줍니다. 혹시 아나요, 피부가 아주 많이 하야신 분들은 잘 쓰실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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