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페수 가입하고서도 후기 한번 변변히 올리지 않았던 제가 오늘 처음으로 맘먹고 글을 쓰네요...
이 제품은 올레이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막연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얼마전에 간 옆옆옆 동네 슈퍼에서 세일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주저없이 집어들었습니다.
5000원 정도에 산 것 같아요. 100밀리 들었구요.
제품명이 크림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그런 성상의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를 본 적이 없어서 막연히 굵은(띡;;;)한 젤정도겠거니했는데 의외로 로션과 크림의 중간정도 되는 질감입니다...색도 전형적인 하얀색이구요.
당연 실망했죵! 그리고 이걸 눈에 발르려고 코튼에 뭍히면서 눈으로 가져가기까지의 그 수많은 후회....눈에 들어가면 어떡하나, 역시 싼게 비지떡, 이걸 어찌 다쓰나 등등...
그런데 웬일....정말로 싹 지워지더라구요!! 눈에 들어갈까 조심해야하는 것이 귀찮긴 하지만, 지워지는 것 자체만으로는 비파씰보다 나은 것 같아요. 사재기의 충동을 느껴본것은 정말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어제 화장이 파운데이션도 바르지 않은 위에 인우이 아이라이너로 조금 두껍게 그어준것이 전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크림성상이다보니 그닥 헤프질 않아서 한번 짠걸로 양눈 다 지웠네요....면봉도 사용 안하구 그냥 슬슬 문질러 지워냈답니다. 눈꺼풀을 들고 슬슬...주름 생기겠다 걱정도 됐지만 사실 면봉으로 지워도 눈가에 자극있기는 마찬가지고...등등,
이거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값도 저렴하니(정가로 사도 8000원 정도?) 이걸로 그냥 얼굴 전체의 메이크업을 지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홈페이지에 가서 보니 물로 적신 코튼을 사용하면 더 잘 지워진다고 하네요. 흠. 정말 그럴 것 같네요. 주말에 놀러나갔다오면 한번 실험해 봐야겠어요. 보통때는 너무 게을러서 화장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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