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보 다다b15의 거품이 풍성하기로 유명한 크리미 솝을 살까 하다가 노에비아 클린징 폼을 사서 쓰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아무튼 크리미솝과 비슷한 가격대인데 둘을 비교하자면 95가 피부표면을 더 건조하게 해요. 그러면서도 얼굴을 씻어내는 개운한 느낌은 덜합니다. 크리미 솝이 더 사용감도 세정력도 좋은 것 같아요. 얼굴도 덜 건조해지고요. 물론 95라인이 여드름/지성용이라는 것을 감안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세정력이 약한 파우더 타입의 세안제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풍성한 거품에 다소 얼굴이 건조해 지더라도 개운~하게 씻어주면 좋던데 이것은 어쩐지 얼굴은 건조하게 하지만 그만큼 개운하게 쏙 씻어주지 못하는것 같아요. 물이 미지근하여서 그런가 싶어 약간 더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얼굴을 묻어두었다가 사용해도 마찬가지네요. 이 제품을 쓰던 중에 주문했던 오르비스 제품 중 트라이얼 셑이 왔는데 거기 안에 있던 아쿠아포스 클린징 폼을 비교하며 써보니 두 제품의 별 차이가 없는 느낌이었어요.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죠.)
노에비아 105는 사용감은 무척 부드럽고 좋지만 폼클이 결국 씻어내는 거라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하여 사고 싶지는 않았고요, 계면활성성분이 덜한 파우더 타입의 세정제에 익숙하고 맘에 들어하는 제게 가끔씩 개운하게 씻어줄 풍성한 타입의 폼클로는 세정력도 다소 약한 편이고요, 95역시 얼굴을 건조하게하고 이 가격이면 오르비스 폼클을 선택하겠어요.
운동을 요즘 다니기 때문에, 그리고 여름엔 밖에서도 종종 씻을 일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쓰려고 파우더 타입이 다 떨어졌는데 사지 않고 폼클을 장만한것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쓸때만다 못미덥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우더 워시와 병용한다면 크리미 솝을, 여름에 꾸준히 쓰거나 또한 가격을 고려한다면 오르비스 폼클을 사는편이 낫겠어요.
5년 전 쯤에 크리미 솝을 한통 쓰고 또 그 이전에 처음 샘플을 써 보고, 그리고 최근에 샘플을 써 보았는데 역시 그 사용감도 많이 달라진 기억이네요. 한참 피부가 좋을 때 크리미 솝을 써보고 '이렇게 좋은 비누가!' 했고, 한 통을 쓰면서 만족하면서 썼고, 이후에 가끔씩 샘플을 주면 사용하곤 했는데 이제 예전같은 느낌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노에비아 105의 사용감을 생각하고 95가 지성용이니 +알파를 생각하고 택했는데 아주 수년 전 그때야 처음 값비싼 폼클을 써보고 좋아라 했지 이제는 그보다 저렴하게도 좋은 폼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건조해진 피부 탓에 느낌이 다른 것도 있겠죠. 얼굴을 건조하게 하지 않고 개운한 세안제는 제품을 선택하는 이상적 기준이 되는군요 항상.
각질제거효과가 있어요
guest(ettu) (2003-09-17 15:32:42)
95폼은 일단 105보다는 뻣뻣합니다. 세정력이나 성분면에서는 거의 유사한 느낌이지만 95가 지성피부 라인이기 때문에 각질제거 능력이 조금 더 우수한 것처럼 보입니다. 처음 95로 바꾸고 며칠 동안은 얼굴에 각질이 우수수 떨어져서 정말 황당했던경험이 있는데 그래서 겨울부터 봄까지는 105를 여름부터는 95를 사용하지만 두개를 동시에 사서 번갈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건성피부인 친구들은 절대적으로 105를 추천하는데 비해 95의 사용감은 무난하지만 20대 초반이나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95나 그보다 저렴한 씨리즈 4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95의 가격은 4만8천원이며 씨리즈 4는 3만3천원이었습니다. 남동생이 피부에 관심이 많아서 저랑 같이 살때는 줄곧 씨리즈 4로 세수를 했는데 외국갈때 선물을 했더니 평소엔 숨겨 놨다가 좋아하는 친구가 놀러오면 세수하라고 꺼내 놓는다는 말을 듣고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무슨 클렌져가 몇만원이냐. 하고 욕하시면 저는 그냥 죽어 지내렵니다만.
화장품은 폼클과 에센스면 충분하다 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에만 매달리는 저로서는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클렌져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클렌져가 나온다면 정말 금상첨화일텐데요.
( 1 vo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