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더욱 더 기승을 부리며 강렬한 자외선에 신경이 쓰일때 쯤..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만 했답니다.. 왠지 지금부터 지키지 않으면 망가져 버릴것 같은 불안감에 치료(?)가 아닌 예방차원에서라도 아줌마의 재력을 발휘하야(?) 거금을 들여 시세이도 기초제품을 장만했습니다..
매장점원은 full line을 권하며 강매(?) 했지만.. 저는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너와 모이스춰, 에센스만 선택했죠..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의 브랜드 기초제품처럼 토너와 소프트너가 따로 분리되어 있구요.. 모공을 조여 준다는 아스트리젠트 기능을 하는 토너에 속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일반적인 토너인 소프트너를 선택했구요..
시세이도는 피부 타입에 따라 화이트닝 라인이 2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I은 중지성 타입,II는 건성 타입으로 말이죠.. 타 브랜드의 화이트닝 제품이 한 피부 type으로만 구성된데 비하여 피부타입에 나누어 달라져 있다는 것 만으로 왠지 더 믿음이 가도록 하죠..
저는 수분이 필요한 피부라 중지성을 선택했습니다. 시세이도 화이트닝 라인은 다른 아줌마 라인보다는 훨씬 깔끔한 용기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투명한 유리로 된 새하얀 병들을 화장대에 진열에 놓고 있노라면 화장대 조차 깨끗해져버린 느낌입니다.
소프트너를 솜에 흠뻑 적셔 얼굴을 닦아 주면 시원하다는 느낌이 먼저 듭니다. 한순간 알콜을 의심해 보지만...강한 자극이 되는 알콜보다는 치약등에 들어가는 멘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군요..멘톨 성분은 피부에 사용한 우 시원한 느낌을 주구요..그래서 상큼한 민트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답니다..
각질 제거 기능도 있어 닦아내는 것만으로 피부색을 맑게 합니다. 수분 역시 촉촉하게 공급해줘 기초제품으로는 무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단순히 토너에 엄청난 화이트닝 기능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톤을 정리하고 수분 공급과 피부색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이 제품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단지 매일 매일 퍽퍽 닦아내며 쓰기엔 토너로선 정말 비싼 가격이라는게 큰 흠이군요..다시 사기엔 가격의 부담이 너무 큽니다.
2001-07-24 1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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