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쓰면서 느낀 거지만... 도대체 제 피부가 어떤 타입인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분명 대학교 2학년때까지는 아토피에 허덕이는 초초초악건성 피부였건만.... 이제는 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이 제품을 쓰고도 윤기가 좌르륵 흐르니까요. 방금 후기 쓰려고 다른 분이 쓰신 이 제품의 후기를 봤는데 수분공급이 안된다는 후기를 보고 제 피부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ㅋㅋㅋ
앞서 말씀드렸듯 진짜 묽은 로션수준입니다. 가격도 100ml에 29000원 정도(?)로 꽤 합리적인 편이구요. 미미한 락스냄새가 풍기긴 하는데 무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향에 대한 불만은 없네요.^^
용량이 많은지라 가을~겨울~지금까지 바르고 있는데요. 가을~겨울은 50원짜리 동전보다 좀 더 많이 발라야 보습이 되더군요. 요즘은 50원짜리 동전만하게 쓰고 있습니다. 양이 꽤 많게 느껴지시겠지만 덜어내면 푹~ 퍼지는 제형이기 때문에 일반 크림의 콩만한 양과 거의 비슷해요.
사실 여전히 민감하기는 해서 이 제품을 구입했고, 아주
기본적인 보습역할만 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쓰고 있었습니다만, 진정작용의 효과를 본 계기가 있었지요. 공부하고 있는 도서관이 매우 건조해서 봄에 튼 것처럼 볼빨간 소녀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벌겋고 자잘한 각질까지 얼굴이 엉망이었는데, 이 로션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이걸 듬뿍 바르고 계속 약하게 두드려주었습니다. 울상이 되서 내일이라도 당장 진정용 크림을 장만해야겠다며 페수를 뒤지고 있은지 30분. 금새 붉은기가 사라졌더라구요. 피부도 아주 편안해졌구요.
전 아주 만족합니다. 재구매 의사도 있고 늦봄~이른가을까지 곁에 두고 싶네요. 다만 확 뒤집어졌을 때 빼고는 너무 티를 안내는 심심한 화장품이라 별 반개 뺍니다^^
수분감이 모자라요
guest(gwen) (2005-09-23 01:58:50)
매우 묽은 로션이네요. 약간 줄줄 흐르는 느낌입니다.
민감성을 위한 수분 로션이라길래 썼는데 많이 당깁니다;;
제가 지성이라고 해도 수분부족이고, 또 요새가 건조해지는 환절기이기 때문이라고 쳐도,
좀 심하게 당기는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당깁니다-_-;
진정 한여름에나 살짝 한번씩 사용할만한 사용감입니다. (그러나 뭐하러 사용하나-_-;)
바르는 순간만 살짝 촉촉하고 이후엔 주-욱 피부속이 바짝 당겨져서 따갑기까지 한 느낌을 안겨주네요.
정품 구매 의사도 없고 샘플 재사용도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_-;
단지, 자극은 전혀 없으니 민감성은 분들께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별 하나 날립니다..
정말 순하고 무난함 그 자체예요.
guest(눈부신그녀) (2004-12-19 23:57:04)
전 왕지성에 여드름도 나는 피부타입입니다.
별명이 지성인일 정도로 심한 지성이죠.-_-;
그래서 모이스처라이저도 지성용이 아니면 바르지를 못합니다. 괜한 편견도 작용하고(이걸 발라서 여드름이 더 나버리면?ㅠㅜ) 또 실제로 지성용이 아닌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랐을때 얼굴에 기름기가 많이 돌고 바른지 1시간 정도면 마치 썬크림을 바른 것처럼(너무 심하게 생각했나?)되는 것을 경험했던 적도 있었거든요.
이 제품은 민감성라인 중에서도 지성을 위한 모이스처라이저라고 해서 써보게 되었어요.
제가 딱히 민감성은 아니지만, 가끔 각질 제거를 하면(어떤 제품을 써도) 얼굴이 확! 벌게지고 눈가가 두둘두둘(?)돋고, 그러다 가라앉고 하긴해요.
폐수에서 다른 분의 후기도 읽어보고 써보게 되었는데, 정말 순하고 무난함 그 자체예요.
질감은 굉장히 묽은 로션인데요, 흡수도 빠르고, 피부에 부담감도 없어요. 제가 여드름피부라서 괜히 거의 모든 스킨케어제품을 의심하는데(이거 바르고 여드름 더 나면 어쩌지?-_-;) 이 제품에 있어서도 역시 저의 괜한 의심이었어요.^^;
피부가 금세 편안해져요
guest(kyjism) (2003-08-03 00:00:00)
라 로슈 포제(la Roche-Posay)라는 브랜드는 로레알 사의 피부과용 화장품이에요.
비쉬처럼 온천수를 사용하는 프랑스 브랜드이구요.
여드름 때문에 로아큐탄을 먹었을 때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의사에게 말하니까 이 제품을 주더라구요.
민감성용 크림이고, 방부제와 향료가 없고 최소한의 성분만을 사용하였대요.
40ml에 2만 8천원이구요.
사실 첨엔 별 기대를 안했어요.
그런데 왠걸, 기름 듬뿍한 엄마의 노화방지 크림을 써도 건조했던 피부가, 이걸 쓰니까 금세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사용감이 리치한 것도 아니고...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이 사용감부터 순하다는 느낌이 딱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