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호 투명

  guest(reaa)   (2003-02-03 00:00:00)

색조에 있어서는 악평에 속하는 샤넬제품을 어쩌다 사용하게 됐네요. 암것도 모르는 남친이 케이스가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가지 써가면서 사주는 바람에 싫은소리도 못하고 그냥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여기 후기에서는 외부보다 그리 악평은 아니더군요 ^^ 파우더는 수명이 3년이라기에 빨리 써야겠다는 생각에 받은지 반년만에 벤나이와 라핌을 포기하고 꺼냈습니다. 01호 투명이었는데요 제 피부에 비해서는 약간 밝다는 생각에 집에 쳐박혀있던 라끄베르와 1:1로 섞어버렸답니다 약간 어두운 라끄베르에 비해 깨끗하게 발색되서 좋았구요 사용전의 우려와는 달리 생각보다 잘먹고 질도 괜찮더군요 약간의 잔잔한 펄과 어찌보면 수분감이 느껴지는듯한 질감도 주걱으로 떠서 덜어놓을때 기분이 좋게 합니다. 섞어놓은 색은 약간 칙칙한 상아색(?)아님 살색정도의 색을 띄는데 저처럼 약간은 어두운 피부색에는 딱이네요. 항상 믹싱에 실패하곤해서 심혈을 기울여 -_-;; 두가지만 섞은 보람이 있습니다 제 피부가 어떤 타입인지 아직도 제대로는 모르고 있습니다만 아토피도 약간있고 코엔 피지도 있고 좀 복잡한거 같아 중복합으로 했습니다. 뭐 그래도 그다지 매트하거나 그렇지는 않은듯하네요 어차피 한 30그람정도 만든거라 친구들좀 나누어주고 빨리 써버리고 케이스나 보관할랍니다. 케이스 이쁘긴한데 위에 망사는 잘 빠지지도 않고 퍼프도 그냥 그렇고 별로 매력적이지는 않죠. 한 10그람 남은 녀석은 다른거 믹싱할때 쓰기로 하고 그냥 넣어뒀습니다. 어차피 남친이 검사하진 않을테니 케이스만 있으면 모르겠죠 움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