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척 하고 --; 맑음에서 팩을 대량으로 구입했었지요.(그런데 그걸 벌써 다써서 재구입을 해야 하는군요;) 미네랄팩은 땀구멍, 각종문제성 피부에 좋다는 사이트 설명에 낼름 구매했는데 몇번 써보니 굳이 사보지 않아도 될 것을.. 하고 약간 후회하고 있습니다.
탁한 느낌을 주는 흰색가루에(마치 백묵을 갈아놓은듯) 냄새가 정말 미네랄스럽습니다. 미네랄팩이니 미네랄냄새라고 해야겠죠. ^^; 가루였을때의 향은 그럭저럭 맡을만한테 팩을 만들어놓고 얼굴에 바르니 그 향이 더더욱 강해지네요. 수영장냄새같기도 하구요. 참을만 하지만 그래도 좋지는 않네요.
파우더가 굉장이 고와서인지(손가락으로 비벼보면 만져지는 입자가 없고 손가락만 허옇게 되네요) 물에 무척 잘 풀어집니다. 물을 많이 부을 필요가 전혀 없어요. 처음에 뭣모르고 왈칵 물 넣었다가 나중에 또 가루 넣기를 반복.. 마지막엔 완전 미네랄국이 되더군요. 동봉된 스푼으로 미네랄 가루를 2,3스푼, 물은 1스푼? 정도 넣으니 괜찮던데, 물을 너무 적게 먹으니 적당히 팩할 정도의 양을 만들려면 가루를 많이 써야되더군요. (내가 얼굴이 좀 크냐고요~ -_-)
연하늘색의 팩을 바르고 있으면, 미네랄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빠른 속도로 굳어갑니다. 다른 기타팩에 비해(머드팩, 녹차팩 등) 조금 더 빨리 굳는 거 같고 바람이라도 불면 더 바짝바짝 마르네요. 마르면서 코부분에는 피지를 빨아들인 듯 구멍이 뽕뽕 나있구요.
씻고나면 모공이 하기 전보다는 깨끗해진 느낌이 들면서 피지가 도는 속도도 전보다는 좀 늦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2차팩으로 쓰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실제 제가 써보니 그냥 이팩을 단독으로 했을때 보다는 앞에 머드나 황토팩을 하고 나서 2차로 이 미네랄팩을 하는게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냥 미네랄팩만 하면 뭐랄까요, 좀 밍숭맹숭 '-'a 그다지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어요.
근데 2차팩으로서 더 진가를 발휘한다는게 저에겐 아주 감정사항이네요. 제 경우 1차팩으로 머드or황토or녹차를 하고 2차팩으로 미네랄팩을 하면, 1차팩하기 전에 세수 1번-1차팩하고서 세수1번-미네랄 하고서 세수1번 -_- 팩하다가 세수3번이나 하려니 지성피부인 저지만 얼굴껍데기; 까지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1차팩으로선 밋밋, 2차팩으로선 세안이 부담스러움. 이렇다보니 점점 팩을 잘안하게 되네요. 차라리 전 2차팩으로 고무팩을 하는게 따로 세안을 하지 않아도 되고 좋은 거 같습니다. 팩 후에 얼굴상태도 그쪽이 더 좋구요.
고로 미네랄팩은 제겐 있으나마나한 그런 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있는 것만 열심히 쓰려구요. '-'a
피부색이 환해져요
guest(neoromi) (2003-06-29 00:00:00)
미네랄팩은 관리실에서 산소관리를 하는 팩이라고 하는데요, 머드팩이 다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저는 왠지 안맞았는데 이건 잘 맞더군요.
입자가 정말 무지무지 곱고, 팩이 냄새는 좀 안좋지만(제가 냄새에 좀 예민해요) 팩이 약간 조여지는데 모공이 좀 좁아지는것같고 피부색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해초에 섞어서 해도 된다고 하지만 그냥 생수에 섞어서 하는 것이 전 느낌이 더 좋더라구요.
자극이 거의 없어서 자주 해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