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 사이트에서 아이케어 분야를 뒤지던 중에 리뷰 갯수에 비해 드물게 점수가 높았던 제품으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아이케어들은 점수가 짠 편인 것 같은데..;)일단 립스틱 타입으로 생긴 아이케어 제품인 점도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아무래도 팟타입은 먼지도 들어가고 상하기도 쉬워서 튜브타입은 위생적일 거라고 생각 하잖아요. (아닌가?^^;)
처음에 물건을 받아들고 그 사이즈에 1단 놀랐습니다! 양이 적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줄은.. 몇그램인지 용량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실제 사용하는 부분을 자로 재어보니 지름 1cm 길이는 2cm 에 불과합니다. 색은 바세린을 고형으로 만든듯한, 유리아쥬 립밤의 색상이고, 향은 전혀 없네요. 처음에 사이즈에 1단 놀라고, 발라보면서 2단으로 놀랍니다! 한번, 두번 사용시마다 양이 줄어드는 것이 가슴아프게도 모두 확인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사용감은 초반엔 유분감이 철철 흘러 넘치는 듯 합니다. 부담스럽다는 느낌도 드네요. 완전히 스며드는 것에도 시간이 필요한 편이라 오전에 정신없는 시간에 화장을 할 때에는 쓰지 못하는 상황이구요, 밤에만 바르거나, 여유 있게 외출하거나 집에 있는 날에는 심심할 때마다 발라보고 있습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눈에 정말,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 것과(비립종도 출몰하지 않았음;), 바탕용으로도 밀리지 않는 것, 휴대하기 편하다는 것, 용기 특성상 위생적이라는 것, 단점이라고 한다면 별로 눈가를 환하게 한다거나, 주름을 개선하는 것 같은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별로 큰 신뢰를 준 것 같지는 않고, 양도 조금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눈가가 많이 건조하신 분이나, 기초 화장후에 지속적으로 눈가를 촉촉하게 해줄 수 있는 기분전환 및 습관용 아이케어를 찾으신다면 이 녀석과 좋은 궁합이 될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이케어에서 제가 가장 원하는 기능인 퍼밍능력에서 점수를 줄 수가 없어 재구매 의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퍼밍능력이 좋은 아이케어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분들이라면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